![2024년 7월 3일 일본 도쿄 일본은행 화폐 박물관에 전시된 1만엔 지폐. 사진=로이터/연합뉴스](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50108063621016663bc914ac7112232215111.jpg)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표명하면서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로 달러가 다시 매수되고 있다.
SBI 리퀴디티 마켓의 우에다 마리히토 금융시장조사부장은 “관세 발표로 인해 처음에는 리스크 오프로 엔화가 팔렸지만, 관세를 균등하게 부과한다는 점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금리가 오르지 않을까 하는 전망이 나오고 달러 강세로 반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우에다는 관세는 “미국 경제를 괴롭히는 한편, 세계 경제 둔화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달러 매수가 정답인 것도 아니”라고 지적했다.
또한 미국에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국가들에 대한 상호 관세도 주중에 발표할 방침을 표명했다.
미쓰비시UFJ신탁은행 자금외환부 마켓영업과의 사카이 모토나리 과장은 실수요 달러 매수도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며 “지난주 후반부터 달러 하락이 너무 컸기 때문에 일단 반등을 시도하는 전개”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달러-엔 환율은 기술적 측면에서 장기적인 추세를 나타내는 200일 이동평균선(152엔 77전 부근)이 당분간 반등의 마지노선으로 인식되고 있다.
미쓰비시UFJ신탁의 사카이는 “이번 주에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RB) 의장의 의회 증언 내용을 확인하면서 반등을 시도하는 전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