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시스 에너지 배터리, 화재 보고에도 원인 규명 실패
2022-2024년식 EQB 모델 7000대 이상 리콜 대상
2022-2024년식 EQB 모델 7000대 이상 리콜 대상
![메르세데스-벤츠 로고. 사진=로이터](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50211101242041670c8c1c064d591524497.jpg)
메르세데스-벤츠는 미국에서 고전압 배터리 팩 내부 결함으로 인한 화재 위험 가능성을 인지하고 7362대의 EQB 전기 크로스오버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미국에서 이 결함과 관련된 보증 청구, 서비스 보고서 또는 기타 정보는 아직 접수되지 않았다. 하지만 메르세데스는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리콜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리콜 대상 차량은 2022-2024년형 메르세데스-벤츠 EQB 250(2626대), EQB 300 4Matic(3311대), EQB 350 4Matic(1415대) 모델로, 2021년 12월 13일부터 2025년 1월 23일 사이에 생산된 차량이다.
문제가 된 배터리 팩은 중국 파라시스 에너지(Farasis Energy)에서 제조되었다. 미국 내 화재 보고는 없었지만, NHTSA는 미국 외 지역에서 배터리 화재 보고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러한 사건들을 조사했지만, 문제의 근본 원인이나 화재를 유발할 수 있는 특정 요인 조합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문제 해결을 위해 해당 차량을 서비스 센터로 입고하여 배터리 관리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또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완료될 때까지 소유주들에게 전기차 충전 시 최대 80%까지만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이번 리콜은 미국에서 메르세데스-벤츠 EQB에 대한 세 번째 리콜이다. 2023년에는 잘못된 어린이 시트 앵커 커버로, 2024년에는 부적절하게 용접된 드라이브트레인 기어로 리콜이 있었다. 잇따른 리콜 사태에 대해 메르세데스-벤츠는 "고객 신뢰 회복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