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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철강주 하락...“트럼프 관세로 수출 전망 불투명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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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철강주 하락...“트럼프 관세로 수출 전망 불투명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각)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각)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주요 철강 제조업체의 주가가 11일(현지시각) 거래에서 대부분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새로운 관세 발표로 인해 철강 수출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대폭 인상하는 한편 일률적으로 25%로 책정하고 일부 국가에 인정했던 적용 제외 조치와 무관세 범위를 철회했다.

이에 따라 보산강철, 허베이강철, 안산강철, 후난화링강철, 산동강철, 장쑤사강의 주가는 0.3~2.84% 하락했다.

상하이선물거래소의 철강 가격도 오전 거래에서 1% 이상 하락했다.

로이터는 새로운 관세로 인해 올해 중국의 철강 수출에 불확실성이 더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고 전했다. 다만 중국의 철강 수출 전체에서 대미 직접 수출 비중이 적어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세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중국에서 미국으로의 직접 철강 수출은 89만 톤으로 중국 철강 수출 전체(1억1072만 톤)의 0.8%에 불과했다.

컨설팅 회사 푸바오 애널리스트는 “관세가 엄격하게 실시되면 직접 수출과 (타국을 경유하는) 환적 거래 모두 일정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