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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다우·S&P500↑나스닥↓...양자컴퓨터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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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다우·S&P500↑나스닥↓...양자컴퓨터 폭락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 시장이 11일(현지시각) 혼조세로 마감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하락세를 보이던 3대 지수는 오후 들어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를 시작으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까지 상승세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는 끝내 상승 전환에 실패했다.

메타플랫폼스는 17거래일 연속 상승, 애플은 2.18% 뛰었지만 나머지 M7 빅테크는 모두 하락했다. 테슬라가 6.34% 급락했고, 엔비디아는 0.58% 내렸다.
양자컴퓨터 종목들은 8~10% 폭락했다.

3대 지수는 파월 의장 발언 직후만 해도 모두 약세였으나 이후 낙폭을 만회하기 시작하더니 다우와 S&P500 지수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우 지수는 전일비 123.24포인트(0.28%) 상승한 4만4593.65, S&P500 지수는 2.06포인트(0.03%) 오른 6068.50으로 강보합 마감했다. 다우와 S&P500 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했다.

그러나 나스닥 지수는 하락 흐름을 되돌리지 못했다. 70.41포인트(0.36%) 내린 1만9643.86으로 미끄러졌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0.15포인트(0.95%) 오른 15.96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임의소비재 등 3개 업종을 제외한 8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애플이 2% 넘게 오른 덕에 기술 업종은 0.18% 올랐고, 필수소비재도 0.91% 상승했다.

에너지는 국제 유가가 사흘째 오름세를 탄 가운데 0.76% 뛰었고, 유틸리티 업종은 0.49% 올랐다.

금융은 0.26%, 부동산은 0.56% 상승했고, 산업과 소재 업종은 각각 0.02%, 0.54%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반면 테슬라가 6% 넘게 폭락한 여파로 임의소비재는 1.23% 하락했고, 보건과 통신서비스 업종은 각각 0.22%, 0.13% 내렸다.

메타는 이날도 올랐다.

메타는 한국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업체 퓨리오스AI 인수를 위해 협상 중이라는 보도 속에 2.40달러(0.33%) 오른 719.80달러로 마감했다.

이로써 메타는 지난달 17일 이후 1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 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웠다. 사상 최고 기록경신은 이날로 14거래일째다.

애플도 모처럼 큰 폭으로 올랐다.

애플은 중국 알리바바와 AI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4.97달러(2.18%) 뛴 232.62달러로 올라섰다.

반면 테슬라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핵심인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를 겨냥한 외국의 보복 관세 가능성, 머스크의 오픈AI 인수 제안 등 한눈 팔기 우려로 폭락했다. 테슬라는 22.23달러(6.34%) 폭락한 328.50달러로 추락했다.

엔비디아는 오르내림을 반복한 끝에 0.77달러(0.58%) 내린 132.80달러로 떨어졌다.

양자컴퓨터 종목들은 된서리를 맞았다. 소폭의 하락세를 보이다 막판에 폭락했다.

아이온Q가 3.37달러(8.21%) 급락한 37.70달러, 리게티는 1.33달러(10.77%) 폭락한 11.02달러로 추락했다.

퀀텀컴퓨팅은 0.84달러(9.64%) 폭락한 7.87달러, 디웨이브는 0.50달러(8.58%) 급락한 5.33달러로 미끄러졌다.

JD 밴스 미 부통령이 파리 AI 정상회의에서 미국이 자체 생산한 AI 반도체로 탁월한 AI를 미국에 구축하겠다고 밝힌 데 힘입어 인텔 주가는 모처럼 급등했다.

인텔의 파운드리 부문을 트럼프 행정부가 전폭적으로 지원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했다. 인텔은 1.20달러(6.07%) 급등한 20.97달러로 뛰었다.

반면 회계 오류, 또는 분식 회계 의혹에서는 벗어났지만 여전히 재무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아 불확실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AI 서버 업체 슈퍼마이크로 컴퓨터(SMCI)는 9% 넘게 폭락했다.

SMCI는 장 후반 낙폭이 좁혀지나 싶었지만 막판에 다시 낙폭이 확대돼 결국 4.04달러(9.47%) 폭락한 38.61달러로 추락했다.

SMCI는 전날 18% 가까이 폭등했지만 이날은 폭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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