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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유니참, 인도 기저귀 시장 '승승장구'...P&G '왕좌'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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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유니참, 인도 기저귀 시장 '승승장구'...P&G '왕좌' 넘본다

인도에 세 번째 공장 설립…생산능력 30% 확대, 글로벌 1위 도약 '발판'
인도·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 공략…글로벌 기저귀 시장 점유율 확대 '기대'
일본 유니참이 인도 기저귀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유니참이 인도 기저귀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사진=로이터
일본 유니참이 인도 기저귀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유니참은 인도에 세 번째 공장을 건설하며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품질과 편의성을 앞세운 프리미엄 전략으로 글로벌 기저귀 시장 1위 기업인 P&G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각) 닛케이 아시아가 보도했다.

유니참은 이달부터 인도 구자라트주에 세 번째 기저귀 공장 가동을 시작한다. 약 200억 엔(약 1940억 원)이 투자된 이 공장은 유니참의 인도 내 생산능력을 30% 확대하고, 글로벌 기저귀 시장 점유율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니참은 이미 인도 라자스탄주와 안드라프라데시주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구자라트 공장 설립으로 인도 전역에 생산 거점을 확보하게 되었다. 유니참은 인도 공장에서 생산된 기저귀를 인도 국내는 물론, 아시아,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에 수출할 계획이다.

유니참은 인도 시장 진출 초기부터 품질과 편의성을 앞세운 프리미엄 전략을 구사하며 P&G와 차별화를 시도했다. 당시 인도 기저귀 시장은 P&G의 '팸퍼스'를 비롯한 테이프형 기저귀가 주류였지만, 유니참은 흡수력과 편의성이 뛰어난 팬티형 기저귀를 출시하여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한, 인도 소비자들에게 일회용 기저귀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위생 교육을 통해 기저귀 사용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이러한 전략은 유니참의 성공에 크,게 기여했으며, 2022년에는 P&G를 제치고 인도 기저귀 시장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유니참은 인도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인도와 아프리카는 높은 인구 증가율과 경제 성장률을 바탕으로 기저귀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유니참은 이러한 시장을 선점하여 글로벌 기저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유니참은 신흥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소비자들의 특성을 고려한 제품 개발, 유통망 확보, 마케팅 전략 등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유니참은 글로벌 기저귀 시장에서 P&G와의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으며, 2032년에는 909억 달러(약 115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기저귀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니참은 혁신적인 제품 개발, 공격적인 마케팅, 신흥 시장 공략 등을 통해 글로벌 기저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으며, 목표 달성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P&G, 킴벌리클라크 등 글로벌 경쟁사들도 혁신적인 제품 출시와 마케팅 강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어, 유니참은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경쟁 우위를 유지해야 할 것이다.

유니참의 성공 전략은 한국 기저귀 산업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유니참은 품질, 편의성, 가격 경쟁력, 마케팅 전략 등 다양한 측면에서 혁신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국 기저귀 기업들도 유니참의 성공 전략을 벤치마킹하여 혁신적인 제품 개발, 신흥 시장 진출, 마케팅 전략 다변화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