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30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타이페이 행사에서 슈퍼마이크로컴퓨터 로고가 보인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41119084616056113bc914ac7112232215111.jpg)
SMCI는 마감을 한 시간 앞두고 전일비 2.11달러(5.46%) 급등한 40.72달러로 치솟았다.
기대와 달리 전날 장 마감 뒤 ‘비즈니스 업데이트’에서 회계 이슈 문제는 해소되지 않았지만 투자자들은 SMCI의 장기 성장 가능성에 매료된 것으로 보인다.
요동치는 주가
SMCI 주가는 최근 급락과 급등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 10일 17.56% 폭등하며 42.65달러로 치솟았던 주가는 11일 9.47% 폭락해 38.61달러로 추락했다.
그러나 12일에는 5% 넘게 뛰었다.
급락과 급등이 반복됐지만 최근 저점인 지난 3일 마감가 26.85달러에 비하면 주가가 50% 넘게 폭등했다.
AI 성장성
투자자들은 AI 테마가 아직 살아있다는 점에 기대고 있다.
SMCI가 전날 장 마감 뒤 공개한 ‘비즈니스 업데이트’가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AI 부문에서는 희망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SMCI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31일 마감한 2회계분기 실적 조정치는 시장 기대에 못 미쳤다.
2회계분기 매출은 56억5000만 달러, 조정치를 감안한 주당순익(EPS)은 0.59달러로 추산했다.
이런 예비전망은 57억7000만 달러 매출에 0.61달러 EPS를 예상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을 크게 밑도는 저조한 성적이다.
다만 전년동기비로는 매출이 54% 폭증하고, EPS는 5% 증가하는 것이기는 하다.
SMCI는 아울러 오는 6월 30일 마감하는 2025 회계연도 매출 전망도 이전에 제시한 260억~300억 달러를 크게 밑도는 235억~250억 달러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인베스터스 비즈니스 데일리(IBD)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이미 241억 달러로 낮춰 잡은 터라 시장에 큰 동요는 없었다.
그러나 내년 전망이 개선되면서 투자자들은 환호했다.
SMCI는 내년 6월 30일 마감하는 2026회계연도에는 매출이 4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낙관했다.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292억 달러를 압도하는 수준이다.
회계 이슈
이같은 장밋빛 전망이 현실화할지 알 수 없지만 더 큰 문제가 남아 있다.
SMCI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과 나스닥 지수에서 탈락할 개연성은 여전하다는 점이다.
SMCI는 이미 마감 시한을 크게 넘겼지만 제출하지 못하고 있는 2024회계연도 재무보고서를 제때 제출할 수 있을지에 관해 확답하지 못했다.
배런스에 따르면 SMCI는 지난해 6월 30일 마감한 2024회계연도 재무보고서와 9월 30일 마감한 2025회계연도 1분기 실적 보고서를 제출하기 위해 “계속해서 성실하게 작업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SMCI는 오는 25일까지는 “보고서 제출이 이뤄질 것으로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2월 25일 마감시한도 못 맞추면 SMCI는 나스닥 지수에서 퇴출될 수도 있다.
불안감은 여전하다.
SMCI는 전날 비즈니스 업데이트에서 법무부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지난해 후반 소환장을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회계 이슈 속에서도 급등하고 있는 SMCI가 언제 다시 추락할 지 알 수 없는 불안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앞서 SMCI 회계감사 법인 언스트 앤드 영(EY)은 지난해 10월 회사 재무 서류가 오염됐다면서 감사인에서 사퇴했다. 이후 SMCI는 BDO를 새 감사인으로 선정해 재무보고서를 작성하고 있지만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