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올라 등 기술주 부진, 실적 악화…3691억 엔 순손실 기록
![소프트뱅크 로고. 사진=로이터](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50213100029098620c8c1c064d591524497.jpg)
소프트뱅크의 실적 악화는 비전펀드 투자 기업들의 부진 때문이다. 쿠팡, 올라 일렉트릭 모빌리티 등 비전펀드가 투자한 기술 기업들의 주가 하락과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비전펀드는 3390억 엔의 손실을 기록했다.
비전펀드는 2021~2022년 기술주 하락으로 큰 손실을 기록한 이후 보수적인 투자 전략을 통해 회복세를 보였지만, 최근 기술주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다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AI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하고, AI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미국 내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도 50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하지만 소프트뱅크의 AI 투자 전략이 성공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AI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상용화와 수익 창출까지는 상당한 시간과 투자가 필요하며,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AI 투자에 대한 시장의 반응과 기술 발전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신중하게 투자를 진행해야 할 것이다. 또한, 투자 기업들의 성장 지원과 함께, 새로운 AI 기술 발굴에도 힘써야 할 것이다.
소프트뱅크는 비전펀드 의존도를 낮추고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비전펀드는 기술주 투자에 집중되어 있어 시장 변동성에 취약하며, 최근 기술주 부진으로 소프트뱅크의 실적 악화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비전펀드 외에 다른 투자 분야를 발굴하고,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여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