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 사진=로이터](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50214013458017829a1f3094311109215171.jpg)
14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다이먼 CEO는 전날 직원들과 타운홀 미팅에서 "사무실 출근 정책을 완화해 달라는 청원에 신경 쓰지 않는다"며 "몇 명이 서명하든 그 청원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JP모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이후에도 업무 효율성을 이유로 직원들의 출근제 복귀를 점진적으로 추진해왔다. 하지만 최근 내부 직원들이 하이브리드 근무 유지 요구를 담은 서명운동에 나서는 등 불만이 고조됐다. 이 서명운동에는 12일까지 950명가량이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먼 CEO는 이에 대해 "직원들은 근무 환경을 선택할 수 있다"면서도 "우리 회사에서 일할지 말지는 개인의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원격 근무 중 일부 직원들이 화상회의에서 집중하지 않는 등 비효율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그런 방식으로는 창의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다이먼은 자산관리 부문의 의사결정 과정이 지나치게 복잡해진 점을 지적했다. 그는 "어떤 사안은 14개의 위원회 승인을 받아야 했다"며 "위원장 14명을 해고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다이먼은 "운영위원회의 성과 평가 보고서가 6페이지에 달하는데 나는 그것을 읽지도 않고 쓰레기통에 버린다"고 덧붙였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