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체는 사안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KKR이 닛산의 재무 상태를 개선하기 위한 지분 또는 부채 투자를 평가하는 초기 단계에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KKR과 닛산의 논의가 현재 진행 중이며 KKR이 협상을 추진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 일본 언론은 혼다와 닛산이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 협의 중단을 공식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두 회사의 합병이 성사됐을 경우 세계 3위 자동차 그룹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결국 협의 과정에서 갈등을 극복하지 못했다.
혼다와 닛산은 그렇지만 미쓰비시 자동차와 함께 전략적 파트너십을 계속 유지하고 배터리, 자율 주행, 소프트웨어 및 전기차 기술의 자체 개발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앞서 닛산이 혼다와의 협상이 삐걱거리자 새로운 파트너를 찾고 있다고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닛산은 특히 기술 부문과 미국에 기반을 둔 이상적인 파트너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랫동안 일본에서 입지를 구축해 온 KKR은 지난해 투자자 프레젠테이션에서 아시아 태평양 포트폴리오의 약 39%를 일본이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KKR은 현재 미국을 제외하고 일본에 가장 많은 자본을 투자하고 있으며 2010년 이후 일본에서 진행한 12건의 투자에서 투자 자본 대비 2.2배의 총수익을 기록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