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엔비디아 지분 축소에 암·사운드하운드 주가 급락...中 위라이드는 폭등

글로벌이코노믹

엔비디아 지분 축소에 암·사운드하운드 주가 급락...中 위라이드는 폭등

엔비디아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엔비디아 로고. 사진=로이터
엔비디아가 14일(현지시각) 뉴욕 주식 시장을 뒤흔들었다.

엔비디아가 지분을 축소한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암(ARM) 홀딩스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업체 사운드하운드는 급락했다.

반면 엔비디아가 투자에 나선 것으로 확인된 중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위라이드는 주가가 장중 150% 가까이 폭등했다.

AI 생태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엔비디아의 포트폴리오 위력이 여실히 입증됐다.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엔비디아의 주식 포트폴리오는 약 3억500만 달러 수준이었다.

폭등


엔비디아의 투자로 가장 큰 혜택을 본 종목은 위라이드였다.

위라이드는 엔비디아가 지난해 4분기 투자에 나선 것으로 이날 확인되면서 장 초반 주가 상승률이 150%에 육박했다.

위라이드는 나스닥 거래소에서 전일비 25.07달러(146%) 폭등한 42.24달러까지 치솟았다. 오후 들어 상승폭이 좁혀지기는 했지만 13.85달러(80.67%) 폭등한 31.02달러에 거래됐다.

엔비디아는 위라이드 지분 약 180만주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CNBC에 따르면 위라이드는 2017년 실리콘밸리에서 설립됐고, 본사는 케이먼제도에 두고 있다.

2019년에는 중국 광저우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했고, 지난해 10월 나스닥 거래소에 상장했다.

네덜란드 AI 소프트웨어 업체인 네비우스 그룹도 주가가 나스닥 거래소에서 장 초반 14% 넘게 폭등했다. 오후 들어 2.48달러(5.95%) 급등한 44.18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의 네비우스 투자 지분은 120만주였다.

야후파이낸스는 위라이드 지분 가치를 약 5700만 달러, 네비우스 가치는 약 5600만 달러로 추산했다.

폭락


그러나 엔비디아가 지분을 축소한 것으로 확인된 종목들은 된서리를 맞았다.

로봇 개발 업체 서브 로보틱스는 낙폭이 44%가 넘었다.

서브 로보틱스는 오후 들어 낙폭 일부를 좁히기는 했지만 9.79달러(42.71%) 폭락한 13.13달러에 거래됐다.

공시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지난해 4분기 서브 로보틱스 전량을 처분했다.

AI 음성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사운드하운드도 폭락했다.

사운드하운드는 장중 31.8% 폭락한 10.40달러까지 추락한 뒤 이후 낙폭 일부를 만회해 오후 장에서 4.52달러(29.61%) 폭락한 10.73달러에 거래됐다.

엔비디아는 사운드하운드 보유 지분 잔량을 모두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소프트뱅크가 최대 주주인 반도체 업체 암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암은 오전 장에서 전일비 8.71달러(5.28%) 급락한 156.12달러까지 떨어졌다. 오후 들어서는 8.16달러(4.95%) 급락한 156.67달러를 나타내며 오전 장과 큰 차이가 없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공시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지난해 4분기 암 보유 지분의 약 절반을 매각했다. 남은 지분 규모는 약 110만주로 시가로는 1억7500만 달러 수준이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