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로고 앞에 놓인 피규어들. 사진=로이터](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4123106245908891e250e8e1885822911040.jpg)
에어비앤비가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을 공개하고, 브라이언 체스키 최고경영자(CEO)는 에어비앤비를 주택공유, 여행업계의 아마존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면서 투자자들이 환호했다.
투자은행 베어드의 긍정적 평가도 주가 급등의 배경이었다.
베어드는 에어비앤비 목표주가를 대폭 상향 조정했다.
깜짝 실적
에어비앤비가 전날 장 마감 뒤 공개한 지난해 4분기 실적은 탄탄했다.
매출 24억8000만 달러에 주당 순익(EPS) 0.73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은 1년 전보다 12% 증가했다.
또 2023년 4분기 3억4900만 달러, 주당 0.55달러 손실을 기록했던 에어비앤비는 지난해 4분기에는 4억6100만 달러, 주당 0.73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24억2000만 달러 매출에 0.58달러 EPS 전망치를 훌쩍 넘었다.
이번 분기 매출 전망은 시장 예상보다 낮았지만 투자자들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에어비앤비는 이번 1분기 매출이 22억3000만~22억7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널리스트들 예상치 23억 달러를 밑돈다.
목표주가 상향
베어드 애널리스트 콜린 세바스찬은 분석노트에서 에어비앤비에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세바스찬은 에어비앤비 추천의견을 시장실적에서 실적상회로 높이고, 목표주가는 140달러에서 175달러로 대거 끌어올렸다. 전날 마감가 141.04달러에 비해 24% 더 오를 여력이 있다는 평가다.
그는 지난해 탄탄한 마무리에 이어 에어비앤비가 올해에도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면서 이와 달리 시장의 성장, 순익 전망은 눈높이가 낮아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세바스찬은 특히 오는 5월 에어비앤비가 여행 패키지, 이벤트 계획, 음식 배달, 차량공유 등으로 서비스를 넓힐 계획이어서 전망이 밝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인공지능(AI)의 도움을 받아 에어비앤비 플랫폼이 강화될 것으로 낙관했다.
아마존 같은 플랫폼
체스키 CEO는 13일 애널리스트들과 실적 전화회의에서 에어비앤비 플랫폼을 아마존 같은 거대한 장터로 꾸밀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주가 폭등의 최대 배경이다.
체스키는 “우리는 에어비앤비 애플리케이션을 아마존 같은 것으로 만들고자 한다”면서 “여행과 주택 공유와 관련해 일괄 서비스(원스톱 서비스)가 제공되는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오는 5월 2억5000만 달러를 들여 출범하는 여행 사업이 에어비앤비를 여행과 여행지 숙박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하는 아마존 같은 원스톱 플랫폼의 출발이 될 것이라는 다짐이다.
그는 앞으로 5년에 걸쳐 매년 한 두개 사업 부문이 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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