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6일 벨기에 브뤼셀의 메타 플랫폼스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50215080104059263bc914ac7112232215111.jpg)
블룸버그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메타가 인간처럼 행동하고 물리적 작업을 보조할 수 있는 미래형 로봇 범주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다"면서 "리얼리티 랩스(Reality Labs) 하드웨어 부서 내에 작업을 수행하기 위한 새로운 팀을 구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메타는 일단 가사 노동에 활용할 수 있는 자체 휴머노이드 로봇 하드웨어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소식통들은 메타가 더 나아가 다양한 회사에서 제조 및 판매할 로봇을 위한 기본 AI, 센서 및 소프트웨어를 만들려는 야망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메타는 이를 위해 유니트리 로보틱스(Unitree Rovotics), 피규어 AI 등 로봇 회사들과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는 이날 직원들에게 새로운 팀의 출범 사실을 확인하면서 이달 초 제너럴모터스(GM) 자율 주행차 부서의 최고경영자(CEO)직을 사임한 마크 휘튼이 팀을 이끌게 된다고 밝혔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휘튼의 팀은 올해 약 100명의 엔지니어를 채용할 예정이다.
메타의 앤드루 보스워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블룸버그가 검토한 메모에서 "우리가 이미 리얼리티 랩스와 AI에 투자하고 구축한 핵심 기술은 로봇 공학의 발전에 상호 보완적"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핸드 트래킹, 저대역폭 컴퓨팅 및 상시 작동 센서 분야에서 메타의 기술 발전에 대해 언급했다.
메타 경영진은 휴머노이드 로봇 회사들이 하드웨어 분야에서 진전을 이뤘지만, 메타가 AI와 증강 및 가상현실 기기에서 수집한 데이터가 초기 산업의 발전을 가속화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보스워스는 "이 분야에 투자하기 위해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것이 메타 AI와 혼합 및 증강현실 프로그램에 가치를 더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AI 분야에 대한 막대한 투자가 결실을 보면서 메타의 주가는 20거래일 연속 상승하는 저력을 보이며 이날도 1.11% 상승했다. 20거래일 연속 주가 상승은 지난 1985년 1월 31일 나스닥 100 지수가 산출된 이후 최장기간 상승 일수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