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왼쪽)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사진=AFP/연합뉴스](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50215071413046573bc914ac7112232215111.jpg)
14일(현지시각) CNBC 등에 따르면 오픈AI의 변호사 윌리엄 새비트는 머스크의 변호사에게 보낸 짧은 서한에서 오픈AI 이사회가 해당 제안을 검토한 결과, "머스크의 '입찰'은 사실상 입찰이라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새비트는 머스크의 변호사 마크 토버로프에게 보낸 서한에서 "처음 제시된 제안조차도 오픈AI의 사명에 부합하지 않아 거부됐다"면서 "이 문제에 대한 이사회의 결정은 만장일치였다"라고 밝혔다.
브렛 테일러 오픈AI 회장은 성명을 통해 "오픈AI는 매각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번 주 초, 마크 토버로프는 머스크가 974억 달러(약 141조 원)에 오픈AI의 경영권을 인수하려는 투자자 그룹을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제안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를 감독하는 비영리 법인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토버로프는 지난 10일 이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당시 토버로프는 "오픈AI가 한때 그랬던 것처럼 오픈소스와 안전을 중시하는 선한 영향력을 되찾을 때"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X(구 트위터)에 "고맙지만 사양한다"면서 "원한다면 우리가 (머스크가 소유하고 있는) 트위터를 97억4000만 달러(14조1000억 원)에 사겠다"라고 응수했다.
머스크는 이에 X에서 올트먼에게 "사기꾼(swindler)"이라고 답하며 조롱했다.
올트먼은 지난 11일에도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머스크의 인수 제안에 대해 "할 말이 없으며 말도 안된다"고 일축하며 "우리를 괴롭히려는 머스크의 또 다른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