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 양자 컴퓨팅 연구 확대 위한 25억 달러 지원 법안 발의

미국 상원에서 양자 연구 및 개발 분야에서 에너지부(DOE)의 역할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초당적 법안이 발의됐다. 딕 더빈(D-IL) 상원의원과 스티브 데인스(R-MT) 상원의원이 공동 발의한 '2025 DOE 양자 리더십 법'은 2030년까지 DOE의 양자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각) HPC와이어에 따르면 이 법안은 인력 개발, 공급망 회복력, 기관 간 협력과 같은 분야에서 DOE의 노력을 강화해 양자 연구 및 개발을 위한 연방 프레임워크를 수립한 '국가 양자 이니셔티브 법'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2025년 법안은 국가 연구소, 산업 파트너십, 인력 교육에 대한 투자를 포함해 DOE의 양자 연구 및 기술 개발 노력을 확대하기 위해 5년 동안 25억 달러 이상을 승인하는 것으로 돼 있다.

HPC와이어에 따르면 더빈 의원은 "우리 주의 최고 대학인 페르미랩과 아르곤 국립 연구소, 그리고 새로운 일리노이 양자 및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파크 사이에서, 일리노이 주는 양자 컴퓨팅이 중심이 되면서 글로벌 허브가 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에너지부와 일리노이 양자 연구자들을 지원하여 컴퓨팅, 보안 및 연결을 발전시키는 양자 기술의 선구자 역할을 함으로써 이러한 기세를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데인스 의원은 "미국은 최첨단 과학과 기술의 선두 주자이며, 강력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연구 개발 프로젝트에 투자해야 한다"며, "국가 양자 이니셔티브 프로그램을 통해 혁신을 촉진하면 국가 안보를 강화하고, 몬태나 일자리를 창출하고, 양자 연구 프로젝트를 가속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법안은 DOE가 5개 국가 양자 정보 과학 연구 센터에서 연구를 확대하고, 연방 기관 간의 협력을 개선하고, 새로운 양자 응용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한 인프라에 투자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연구 센터에 대한 8억 7,500만 달러의 자금 지원, 하드웨어 개발을 위한 새로운 2억 5,000만 달러의 양자 계측 및 주조 프로그램, 양자 네트워킹 및 컴퓨팅 테스트베드에 대한 추가 투자가 포함된다.


이 법안은 양자 컴퓨팅 회사와 국가 연구소를 포함한 주요 산업 이해 관계자의 지지를 얻고 있다. 싸이퀀텀(PsiQuantum)은 이 법안을 대규모 양자 컴퓨팅을 발전시키고 산업과 정부 간의 협력을 강화하는 데 있어 중요한 단계로 보고 있다.

싸이퀀텀 최고경영자(CEO) 제레미 오브라이언(Jeremy O'Brien)은 "우리는 양자 컴퓨팅을 확장하고 상용화하기 위한 이 중요한 순간에 에너지부 양자 리더십 법을 재도입한 더빈 의원과 데인스 의원의 리더십을 강력히 지지한다"며, "에너지부는 SLAC 국립 가속기 연구소 및 정부 기관 간 협업을 통해 다른 국가 연구소와 협력하는 싸이퀀텀의 중요한 파트너"라고 말했다.


이 법안은 또한 CHIPS 법의 양자 네트워크 인프라 연구 및 개발 프로그램과 일치하여 양자 네트워킹 연구 및 상용화 노력의 확대를 지원한다. 양자 컴퓨팅 리소스에 대한 액세스를 제공하는 양자 사용자 확장 과학 및 기술(QUEST) 프로그램을 통해 공공-민간 파트너십에 대한 자금을 마련한다.

업계 리더와 국가 연구소는 해당 법안에 강력한 지지를 표명했지만, 이 법안의 미래는 앞으로 몇 달 동안 의회의 우선순위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