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기술 기업 유치 목표…미·중 갈등 속 기회 포착
200억 밧 투자…태국 첨단 산업 허브 도약 '기대'
200억 밧 투자…태국 첨단 산업 허브 도약 '기대'

TCC 그룹의 부동산 개발부문인 프레이저스 프로퍼티는 방콕 인근에 740 헥타르 규모의 산업단지를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이 산업단지는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등 첨단 기술기업 유치를 목표로 하며, 미·중 갈등으로 인해 중국에서 동남아시아로 생산기지를 이전하려는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TCC 그룹은 태국 최대 기업 중 하나로, 음료, 유통, 부동산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산업단지 개발은 TCC 그룹이 첨단산업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아라야(동부 관문)'라는 이름의 이 산업단지는 방콕 수완나품 국제 공항에서 차로 15분, 램차방 항구에서 1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뛰어난 접근성은 물류 효율성을 높이고 기업들의 운영비용을 절감하는 데 기여할 수 있으며, 이는 외국인 투자 유치에 큰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미 독일 반도체 기업이 첫 번째 입주 기업으로 선정되었으며, 향후 더 많은 첨단 기술기업들이 이 산업단지에 입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국에서는 WHA 그룹, 아마타, 사하 그룹 등 여러 기업들이 산업단지 개발에 참여하고 있으며, 중국 기업 유치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TCC 그룹은 이러한 경쟁 속에서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첨단 기술기업들을 유치해야 할 것이다.
TCC 그룹은 뛰어난 입지 조건, 첨단 인프라, 맞춤형 지원 서비스 등을 제공하여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하고, 태국을 첨단산업 허브로 육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