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모건스탠리 “실적발표 전 AI 관련주 사라”...엔비디아·아리스타·EQT 등 매수 추천

글로벌이코노믹

모건스탠리 “실적발표 전 AI 관련주 사라”...엔비디아·아리스타·EQT 등 매수 추천

엔비디아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엔비디아 로고. 사진=로이터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 충격이 잦아들면서 다시 AI 테마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6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분기 실적 발표에 앞서 고객들에게 AI 관련주 일부를 매수할 것을 권고하고 나섰다.

딥시크가 지난달 자체 AI인 R1을 공개하면서 저사양, 저비용 컴퓨팅 연산 능력으로도 실리콘밸리 첨단 AI와 맞설 수 있는 AI 개발이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해 뉴욕 주식 시장의 AI 종목들이 된서리를 맞았다. 그러나 여전히 AI 테마는 살아 있다는 것이 모건스탠리의 평가다.

아리스타 네트웍스


모건스탠리의 메타 마셜 애널리스트는 네트워크 장비 업체 아리스타를 추천했다.

아리스타가 18일 분기 실적을 발표하기 전에 매수하라는 것이다.

마셜은 아리스타가 지난 3~4년 동안 시장의 매출 증가율 전망을 3~4%포인트 웃돌았다면서 실적 발표에 즈음해서는 매수세가 강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아리스타가 데이터센터 테마에서 성장잠재력이 저평가된 종목이라면서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마셜은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투자는 올해 내내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고 관련 네트워크 장비 수요 역시 고공행진 할 것으로 낙관했다.

EQT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 데빈 맥더모트는 천연가스 탐사 업체 EQT를 적극 추천했다.

EQT 주가가 하락할 때마다 저가 매수에 나서라고 권고했다.

맥더모트는 “주가 하락은 매력적인 진입 포인트를 만들어 낸다”면서 “EQT는 현재 밸류에이션이 설득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EQT는 오는 19일 분기실적을 공개한다.

EQT는 올 들어서도 이미 16%, 지난 1년 전체로는 60% 넘게 뛰었지만 모건스탠리는 분기실적 발표를 앞두고 매수해야 할 최고 종목으로 꼽았다.

맥더모트는 최근 EQT 주가가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면서 그 이유가 딥시크의 R1에 있다고 지적했다. R1이 적은 전력으로도 AI를 구동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한 탓에 발전소 가동에 필요한 천연가스를 탐사하는 EQT 주가도 고전했다는 것이다.

맥더모트는 이런 우려가 지속될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여전히 EQT는 매력적인 매수 시점을 지속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전력 수요 증가가 천연가스 장기 수요를 끌어올리는 동력이라면서, 단기적으로도 액화천연가스(LNG)는 이런 장기 성장 잠재력을 크게 앞서는 높은 성장성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LNG 수출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맥더모트는 탐사채굴(E&P) 분야에서 석유보다는 가스를 추천한다면서 가스 관련주 하락은 매수 기회라고 강조했다.

투야(TUYA)


모건스탠리는 중국 사물인터넷(IoT), AI 업체 투야 매수도 추천했다.

올해 주가가 이미 66% 폭등했지만 여전히 오를 일만 남았다는 것이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 양류는 최근 분석노트에서 비중확대를 재확인했다. 투야의 “강력한 매출 성장 모멘텀”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류 애널리스트는 특히 투야의 펀데먼텔과 주가가 심각하게 어긋나 있다면서 주가가 펀더멘털을 따라잡기 위해 아직도 크게 올라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는 관세 위험이 있기는 하지만 이를 압도할 수많은 호재들이 널려 있다고 강조했다.

투야는 25일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엔비디아


오는 25일 실적 발표를 앞둔 엔비디아는 계속해서 애널리스트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모건스탠리도 러브콜을 보내는 투자은행 가운데 하나다.

모건스탠리는 이번 분기에 본격적으로 양산될 차세대 AI 반도체 블랙웰에 거는 기대감이 높다는 점을 강조했다.

모건스탠리는 “비록 장기 위험의 잠재성이 최근 악화하기는 했지만 단기성장세는 탄탄하다”면서 “블랙웰 공급 가시성이 계속 구축되고, 고객사들이 (블랙웰 반도체에 대해) 지출하려는 열망도 명백하게 표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모건스탠리는 “엔비디아는 단기적으로 개선 전망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프리미엄(웃돈)이 얹어져 거래돼야 한다고 믿고 있다”며 매수를 강력히 권고했다.

엔비디아는 2023년 239%, 지난해 171% 폭등했지만 올들어 상승세가 미미하다. 올해 상승률은 3.4%에 그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