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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나 리브라(LIBRA) 폭락사태 대체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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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나 리브라(LIBRA) 폭락사태 대체 무슨 일?

"암호화폐 생태계 강타" … 비트코인 리플 이더리움 트럼프 멜라니아 밈코인 대규모 매도
뉴욕증시 암호화폐 공포/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 암호화폐 공포/사진=로이터
솔라나 플랫폼에서 만들어진 리브라(LIBRA) 사기 사건이 암호화폐 생태계을 근본부터 강타하고 있다. 비트코인 리플 이더리움등 거의 모든 가상 암호화폐들이 리브라(LIBRA) 사기 사건으로 흔들리고 있다. 트럼프 멜라니아 밈코인 도 대규모 매도
압력을 받고 있다.

대체 무슨 일 일까?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에서 암호화폐를 추천했다가 단 몇 시간 만에 크게 폭락하면서 문제가 됐다. 밀레이 대통령은 2월14일 38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솔라나 기반 밈 코인 ‘리브라’(LIBRA)를 추천하는 글을 올렸다. 이 코인은 그의 추천 직후 투자자가 대거 유입되면서 시세가 5달러까지 급등했다가 불과 몇 시간 만에 0.19달러까지 폭락했다. 최고가 대비 94%나 떨어졌다. 밀레이측은 이 게시물을 몇 시간 만에 삭제햇다. 그러면서 “프로젝트의 세부 사항을 알지 못했고, 알게 된 후에는 더 이상 퍼뜨리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해명했다. 밀레이 지지자들은 대통령 계정이 해킹된 게 아니냐는 의문까지 제기했지만, 밀레이 대통령은 기존의 홍보 게시글을 삭제한 뒤 자정에 두 번째 글을 올리면서 해명했다. 그는 이번 사건은 자신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건으로 현지 정치권에서는 대통령 조사 및 내주 탄핵소추안 발의까지 거론되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암호화폐(가상화폐)를 잘못 추천했다 대통령이 탄핵 위기에 몰리는 등 암호화폐와 관련, 이전에는 상상도 못 할 ‘해프닝’이 벌어지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전형적인 ‘러그 풀(Rug Pull)’일 수 있다고 밝혔다. ‘러그 풀(Rug Pull)’이란 암호화폐 개발자들이 합법적인 투자를 유치해 가치를 끌어올린 뒤 지분을 매각하는 수법이다. 아르헨 야당은 대통령이 사기성 투자를 조장했다고 비판했다. 야당 연합 소속 레안드로 산토로 의원은 15일 “이 스캔들로 국제적 망신을 당했다”며 대통령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중도 우파 시민연합당의 막시밀리아노 페라로 의원도 “아르헨티나 의회가 사실을 명확히 밝히고 책임자를 규명하기 위해 특별 조사 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변호사들은 형사 법원에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을 사기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대통령실은 정부 산하에서 운영되는 부패방지청(OA)이 즉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밀레이 대통령을 비롯해 정부 관계자의 부적절한 행동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부패방지청을 즉시 조사에 참여시키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파트리시아 불리치 치안 장관은 대통령을 옹호하고 나섰다. 그는 라디오 리바다비아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은 원하는 문제를 제기할 표현의 자유가 있다”고 말했다.

멜라니아 트럼프와 연관된 밈코인 멜라니아(MELANIA)의 대규모 토큰 언락이 예정되어 있다. 이번 언락으로 약 3,900만 달러 상당의 토큰이 시장에 풀릴 예정이다. MELANIA 토큰 팀은 이번 프로젝트가 정치적 목적과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대규모 언락 일정이 다가오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 업체 엠버CN(EmberCN)에 따르면, MELANIA 팀의 토큰 언락은 2월 19~20일 사이에 시작될 예정이다. 첫 번째 언락 규모는 전체 공급량의 3%에 해당하는 3,000만 개 토큰이며, 총 3,900만 달러 규모에 달한다.

토큰 언락 일정에 따르면, 초기 30일 락업 이후 12개월 동안 매달 2.25%씩 점진적으로 풀릴 예정이다. 이 일정에 따라 13개월 내에 총 공급량의 30%가 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시장 참여자들은 유동성과 거래 활동에 미칠 영향을 주목하고 있다. MELANIA 토큰과 리브라(LIBRA) 코인의 연관성도 논란이 되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가들은 최근 논란이 된 리브라 코인과 MELANIA를 비롯한 여러 암호화폐 프로젝트 간의 연관성을 밝혀내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리브라 관련 기업 KIP의 줄리안 페(Julian Peh) CEO는 KIP가 MELANIA 프로젝트에 깊이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MELANIA의 시장 조성자로 확인된 Kelsier가 프로젝트를 주도했다고 밝혔다. 멜라니아 코인도 솔라나 기반이다.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리브라 코인 지지 번복 이후 가격 급락이 발생하면서, MELANIA 코인에 대한 관심과 논란이 동시에 확산되고 있다.
뉴욕증시 비트코인 리플 솔라나 대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 비트코인 리플 솔라나 대란/ 사진=로이터


암호화폐 분석가 '돈알트(DonAlt)'는 솔라나(SOL)가 최근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으며 급격히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솔라나는 사랑받는 코인이었지만, 이제는 증오의 대상이 됐다"고 평했다. 돈알트는 솔라나 생태계에서 발생한 대규모 사기 사건들이 투자자들의 막대한 손실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솔라나 체인에서 많은 투자자들이 사기로 인해 돈을 잃었기 때문에 SOL에 대한 인식이 급격히 나빠졌다"고 주장했다. 돈알트는 솔라나의 운영진이 이러한 문제를 방관했으며, 결국 솔라나가 '사기 체인(Scam Chain)'이라는 오명을 얻게 되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더리움(Ethereum)과 비교하며, 이더리움 공동 창업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 지속적으로 사기 행위를 공개적으로 비판해 온 점을 강조했다. 솔라나 기반 밈코인 공장 '펌프펀(Pumpfun)'은 2024년 암호화폐 업계에서 가장 논란이 된 사건 중 하나로 지목됐다. 유투데이는 영국 금융감독청(FCA)이 지난해 12월 해당 플랫폼을 차단했으며, 이는 밈코인 생성 플랫폼이 무분별하게 운영되면서 발생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돈알트는 펌프펀 사태가 초기 강세장에서 알트코인 시장의 유동성을 고갈시켰다고 주장했다. 솔라나는 최근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주목받았지만, 반복되는 사기 사건으로 인해 신뢰 회복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밈코인(유행성 코인)을 잘 못 추천했다 탄핵 위기를 맞고 있다. 리브라는 페이스북이 발행한 암호화폐로, 페북은 자회사 칼리브라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 리브라를 공개했었다. 리브라는 안전한 실물자산을 담보로 빠르고 저렴한 해외송금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다.리브라 밈코인을 밀레이 대통령이 추천한 것이다. 그가 코인을 추천하자 투자자들이 대거 몰려들며 가격이 한때 5달러까지 치솟았으나 불과 몇 시간 만에 0.19달러까지 폭락했다. 최고가 대비 94% 떨어졌다. 가격이 폭락하자 그는 기존의 홍보글을 삭제한 뒤 두 번째 글을 올려 “가격 폭락은 자신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추천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멜라니아 트럼프와 연관된 밈코인 멜라니아(MELANIA)의 대규모 토큰 언락이 예정되어 있다. 이번 언락으로 약 3,900만 달러 상당의 토큰이 시장에 풀릴 예정이다. MELANIA 토큰 팀은 이번 프로젝트가 정치적 목적과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대규모 언락 일정이 다가오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 업체 엠버CN(EmberCN)에 따르면, MELANIA 팀의 토큰 언락은 2월 19~20일 사이에 시작될 예정이다. 첫 번째 언락 규모는 전체 공급량의 3%에 해당하는 3,000만 개 토큰이며, 총 3,900만 달러 규모에 달한다. 토큰 언락 일정에 따르면, 초기 30일 락업 이후 12개월 동안 매달 2.25%씩 점진적으로 풀릴 예정이다. 그 일정에 따라 13개월 내에 총 공급량의 30%가 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MELANIA 토큰과 리브라(LIBRA) 코인의 연관성도 논란이 되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가들은 최근 논란이 된 리브라 코인과 MELANIA를 비롯한 여러 암호화폐 프로젝트 간의 연관성을 밝혀내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리브라 관련 기업 KIP의 줄리안 페(Julian Peh) CEO는 KIP가 MELANIA 프로젝트에 깊이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다만 MELANIA의 시장 조성자로 확인된 Kelsier가 프로젝트를 주도했다고 밝혔다. 최근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리브라 코인 지지 번복 이후 가격 급락이 발생하면서, MELANIA 코인에 대한 관심과 논란이 동시에 확산되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