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7일(현지시각)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이와 같이 보도했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FT에 혼다는 닛산 내부의 반대를 더 잘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수장이 취임하면 닛산과의 협상을 재개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 보도가 나오자 18일 도쿄 증시에서 닛산 주가는 한때 전일 대비 5.8% 상승했고, 또 혼다와 닛산의 협력사인 미쓰비시 자동차 주가도 8.6% 상승하며 지난해 12월 18일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 요시다 다쓰오 수석 애널리스트는 “포스트 우치다 체제에서 닛산과 혼다의 제휴 검토가 재개돼 윈윈의 결과가 나온다면 미쓰비시 자동차에겐 반가운 소식”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미쓰비시는 동남아시아와 호주에서의 존재감 등 독자적인 강점을 가지고 있지만, 자동차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단독으로 살아남기 어렵다는 견해를 밝히고 닛산과 혼다와의 경영통합과는 관계 없이 협력 체제를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