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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유럽 최대 배터리 기지 브로츠와프 확장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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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유럽 최대 배터리 기지 브로츠와프 확장 가속

ESS 생산라인 신설..."2025년 하반기 가동“
포드 전기밴용 배터리 공급계약 체결...포스코·SK넥실리스도 폴란드 투자 확대
LG에너지솔루션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LG에너지솔루션 로고. 사진=로이터
LG에너지솔루션이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을 전기차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생산 거점으로 육성한다. 유럽 전기차 시장 확대에 대응하면서 ESS 사업도 본격화하는 투트랙 전략이라고 18일(현지시각) 폴란드 언론 브로츠와프가 보도했다.

이장하 LG에너지솔루션 브로츠와프 법인장은 "2025년 하반기부터 ESS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기존 생산라인과 설비를 활용해 다양한 저장용량의 제품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폴란드 전력망용 ESS를 생산하고 점차 유럽 전역으로 고객을 확대할 예정이다. 가정용 ESS 시장 진출도 검토 중이다. 첫 프로젝트로 유럽 최대 규모인 자르노비에츠 ESS(용량 900MWh) 공급 계약을 확보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포드와 전기 상용차용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2026년부터 4~6년간 총 109GWh 규모다. 데이비드 김 사장은 "상용차용 혁신 배터리 기술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폴란드 기업 임팩트클린파워테크놀로지와 대중교통용 고출력 배터리 공급계약도 맺었다. 브로츠와프 공장이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5년 브르제크에 차량용 전기모터 부품 공장을 가동한다. 연간 120만대 이상 공급이 가능하며 투자비는 1억8000만 즈워티(약 600억원)다.

SK넥실리스도 스탈로바 볼라에 동박 생산 공장을 건설 중이다. 30억 즈워티를 투자해 5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브로츠와프 공장은 유럽 최대 전기차 배터리 생산기지로, 100헥타르 부지에 수천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8년까지 매출을 두 배로 늘린다는 목표 아래 전기차와 ESS 사업을 양대 축으로 성장을 가속할 계획이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