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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학들, 앞다퉈 '딥시크' 강좌 개설...AI 인재 양성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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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학들, 앞다퉈 '딥시크' 강좌 개설...AI 인재 양성 박차

실무·윤리 등 통합교육 제공...전공 불문 AI 역량 강화 목표
전문가 "일자리 대체 우려...책임있는 AI 활용법 교육도 중요"
딥시크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딥시크 로고. 사진=로이터
중국의 주요 대학들이 자국 AI 챗봇 '딥시크'의 성공에 힘입어 관련 교육과정 개설에 나섰다. AI 기술의 실용적 활용과 윤리적 고려를 아우르는 통합교육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라고 19일(현지시각) 홍콩에서 발행되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선전대학은 텐센트 클라우드와 협력해 딥시크 기반의 AI 일반과정을 이번 학기부터 도입한다. 저장대학도 학생·교수·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강좌를 개설했다.

선전대는 "AI의 더 깊은 통합과 혁신을 촉진하는 것이 목표"라며 "AI 생성 콘텐츠, 언어처리, 이미지 인식의 실제 적용과 함께 보안·프라이버시·윤리 문제도 다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독일 예나대학의 쉬 후이 연구원은 "중국 대학의 딥시크 강좌 급증은 시장과 대중의 강력한 AI 수요를 반영한다"며 "딥시크가 중국 사회 전반의 AI 적용을 크게 촉진했다"고 분석했다.
상하이의 대학원생 클로이 메이(24)는 "AI가 일상 학습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도 "비전공자에게 한두 과목으로는 실질적 숙달이나 취업 경쟁력 향상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AI 교육 확대가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쉬 연구원은 "젊은이들의 AI 조기 적응은 경쟁력을 높일 수 있지만, AI의 광범위한 도입이 많은 초급 일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대학과 학자들은 학생들이 비판적 사고를 유지하고 AI를 책임감 있게 활용하는 법을 배우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