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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디 CEO "중국 전기차, 경쟁사들보다 3~5년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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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디 CEO "중국 전기차, 경쟁사들보다 3~5년 앞서"

왕촨푸 비야디 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왕촨푸 비야디 CEO. 사진=로이터
중국 전기차 산업이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에서 세계 경쟁사들보다 3~5년 앞서 있다고 왕촨푸 비야디 최고경영자(CEO)가 주장했다.

19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왕 CEO는 이날 중국 국영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중국 전기차는 제품, 기술, 산업 체인 측면에서 3~5년 앞서 있다"면서 "보호 무역주의는 좋은 제품에는 통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재한 기술 분야 기업인 좌담회 직후 나왔다.

왕 CEO를 포함한 중국의 주요 IT 기업 CEO들은 이번 좌담회에서 중국 전기차 산업의 미래와 글로벌 경쟁력에 대해 논의했다.
중국은 지난 2023년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 자동차 수출국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현재 중국의 전기차 산업은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보호무역 장벽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다. 특히 EU는 비야디 전기차에 17%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미국도 자국 전기차 산업 보호를 위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왕 CEO는 비야디는 이같은 외부적인 압력에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기업이라며 그 이유로 품질과 소비자 신뢰를 꼽았다. 그는 "소비자의 신뢰가 우리를 다양한 어려움을 극복하게 한다"며 "우리는 11만명의 엔지니어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것이 비야디의 가장 큰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비야디는 지난 1995년 배터리 제조업체로 창업한 이후 빠르게 성장해 현재 미국의 테슬라를 위협하는 세계적인 전기차 메이커로 부상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