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날 사상 최장 상승세인 20거래일 연속 상승세에 마침표를 찍고 2.76% 급락 마감한 메타는 19일에도 오후 들어 13.49달러(1.88%) 하락한 702.88달러로 더 떨어졌다.
메타의 사상 최장 주가 상승, 사상 최고 주가 경신 행진이 멈추면서 앞으로 주가가 어떤 방향으로 갈지를 짐작하기가 단기적으로 매우 어렵게 됐다.
자유낙하하나
캡테시스 창업자인 차트 분석가 프랭크 캐펄레리는 19일 CNBC에 올린 분석노트에서 메타가 당분간 자유낙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캐펄레리는 메타가 그동안 이례적인 상승 흐름을 탔던 터라 단기적으로 주가 하락이 멈추는 지지선을 찾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주가가 떨어지더라도 일정 수준에서 멈출 것으로 기대하고 추후 전략을 세우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번에는 메타 주가 하락이 어디서 멈출지 종잡을 수 없다는 것이다.
캐펄레리는 메타가 현재 이 '지지선 탐색' 모드로 들어섰다면서 이는 대개 어떤 종목이 자유낙하하는 경우를 기술하는데 사용되는 용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메타에는 이동평균, 추세선, 전고점과 같은 전통적인 지지선 개념이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캐펄레리는 메타 투자자들이 이제 차익실현을 정당화할 수 있게 됐다면서 언제 매도세가 끝나고 매수세가 재개될지 알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바닥 찾기
자유낙하가 언제 끝날지는 알 수 없으나 주가 하락세가 진정되면서 서서히 바닥을 찾기 시작하면 그 때가 바로 메타가 새로운 지지선을 형성하는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캐펄레리는 주가가 하락을 멈추고 바닥을 형성해 새 저점이 만들어지면 그 저점이 주가 흐름을 좌우하는 분기점 역할을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 흐름이 반복된다고 가정할 경우 메타는 이 바닥에서 지지선을 형성해 이를 딛고 재도약할 것으로 기대했다.
메타가 지난 20거래일 동안 20% 상승한 것이 이례적인 것은 맞지만 이것이 사상 최대 상승세는 아니다. 메타는 2023년에도 저점을 찍은 뒤 단 20일 동안 50% 가까이 폭등한 적이 있다.
메타는 이후 단기적으로 고전했지만 다시 상승 흐름을 회복했다.
캐펄레리는 긴 상승 흐름 뒤 주가가 한동안 고전하는 것은 일반적이지만 이 경우에도 좀 더 멀리 보면 수개월, 수년을 지속적으로 상승하곤 했다고 지적했다.
메타도 지금의 상승 흐름에 대한 재평가가 끝나고, 바닥을 다지기 시작하면 재도약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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