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뉴욕증시 월마트 실적발표 충격

글로벌이코노믹

뉴욕증시 월마트 실적발표 충격

" 아이온큐 리게티 테슬라 MS 양자컴 폭발" 연준 FOMC "금리인하 전면 수정" … 일정=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설, 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 연설, 아드리아나 구글러 연준 이사 연설, 월마트 실적발표
제롬 파월 연준 FOMC 의장/사진=로이터  이미지 확대보기
제롬 파월 연준 FOMC 의장/사진=로이터
미국 연준 FOMC 의사록에서 트럼프 관세가 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뉴욕증시에서는 금리인하 전면수정 쪽에 베팅하는 분석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 관세폭탄이 철강 알루미늄에서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물가도 예상보다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준이 금리인하 전면 재조정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실제로 연준 의사록에서는 금리인하 동결 분위기가 감지된다. 연준의 금리인하 재조정으로 뉴욕증시는 또 한번의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뿐 아니라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가 요동치고 잇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야후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순탄하게 내려갈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며 "지금 궁금한 것은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물가 둔화 경로에서 울퉁불퉁했던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추세인지 여부"라고 말했다.

보스틱은 "올해 경제 전망에 대한 자신감은 약해졌다"며 "경제가 어떻게 전개될지 일단 지켜보는 것에 대해 안도를 느낀다"고 말했다.

◇ 뉴욕증시 비트코인 주요 일정 및 연설
- 2월 20일=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설, 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 연설, 아드리아나 구글러 연준 이사 연설, 월마트 실적발표
- 2월 21일= S&P글로벌 제조업ㆍ서비스업 PMI 예비치/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 확정치/ 기존주택 판매/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 연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연설/ 콘스텔레이션 에너지, HSBC, 스탠다드차타드 실적발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분위기에 따라 뉴욕증시 방향성이 좌우되고 있다. 1월 FOMC 의사록에서는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단서가 구체적으로 드러나지않고 있다. 일단 두고봐야한다는 입장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상·하원 청문회 발언 도중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수차례 밝힌 바 있다. 올해 첫 FOMC였던 지난 1월 회의에서도 기자회견 당시 비슷한 입장을 전했다. 1월 FOMC 의사록을 통해 드러나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연준 위원들의 기조도 파월과 유사하다.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온 상황에서 연준의 금리동결 기조가 더 강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이다. 뉴욕증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 관계자들은 올해 최소 한 차례 금리인하 가능성을 60~70%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케빈 해셋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과 정기적으로 만나 미국 경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셋 위원장은 전날 미국 CBS 방송의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파월 의장을 비롯해 다른 연준 이사들과도 정기적으로 점심을 먹을 것이라면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한 우리의 견해를 이야기하고 그의 의견을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이와관련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의견을 연준에 전달할 수 있는 통로를 확보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국시간 19일 아침에 끝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1.25포인트(0.16%) 오른 44,627.5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57포인트(0.24%) 상승한 6,144.15, 나스닥종합지수는 14.99포인트(0.07%) 오른 20,056.25에 장을 마쳤다. S&P500은 이날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트럼프는 이번 주 초 자동차와 반도체, 의약품에 최소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하면서도 시행일을 4월 2일로 잡음에 따라 협상의 여지를 남겨뒀다. 이에 따라 뉴욕증시는 보합권을 형성하며 고점 부담 속 혼조 양상을 이어가고 있다.FOMC 의사록이 발표된 이후 주요 주가지수는 낙폭을 줄이거나 상승세로 전환했다. FOMC 위원들은 매파적 분위기를 보였다. 의사록에 따르면 대부분의 위원은 "현재 높은 불확실성으로 통화정책 기조의 추가 조정을 신중하게 고려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의 조정을 고려하기 전에 디스인플레이션 증거를 추가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매그니피센트7'은 혼조 양상이었다. 신제품 아이폰16e를 발표한 애플과 알파벳은 강보합이다.마이크로소프트(MS)와 테슬라는 승률을 보였다. 엔비디아와 아마존은 약보합이었다. 메타플랫폼스는 전날 하락으로 연속 상승세가 20거래일에 중단된 후 이날도 1% 이상 내렸다. MS는 이날 자체 개발한 첫 양자 컴퓨팅 칩 '마요라나1(Majorana 1)'을 발표했다. MS의 제이슨 잰더 부사장은 "상업적 신뢰성을 논의하기 전에 몇백개의 큐비트 수준에 우선 도달하는 것이 목표"라며 "많은 사람이 아직 몇십년은 더 걸릴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우리는 그보다 훨씬 빠른 '수년 내' 실현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 산업의 총아 팔란티어는 이날 주가가 급락했다. 트럼프 행정부와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이 고위 국방부 관료들에게 향후 5년간 국방 예상을 8%씩 삭감하는 계획을 수립하라고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테슬라를 꿈꾸며 2020년 뉴욕증시에 데뷔한 수소전기트럭 제조업체 니콜라는 경영난에 허덕이다 결국 챕터11 파산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주가가 39% 폭락했다.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은 주가가 6% 넘게 떨어졌다.
모건스탠리의 시미언 것만 분석가는 월마트에 대해 주당 목표가를 153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현재 주가보다 약 47%나 높은 가격이다. 월마트는 오는 20일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뉴욕증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3월 기준금리 동결 확률은 97.5%를 유지했다. 6월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53.4%로 전날 마감 무렵보다 소폭 내려갔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08포인트(0.52%) 내린 15.27을 기록했다. 니콜라는 델라웨어주 파산법원에 파산법 11장(챕터11)에 따른 구제 청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니콜라는 또 파산법 363조에 따라 자산 경매·매각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필요한 승인 요청서도 제출했다.

코스피가 8거래일 만에 내려 2,650대에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7.46포인트(0.65%) 내린 2,654.06에 거래를 마쳤다. 연기금은 734억원 순매수하며 34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갔다.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은 5천458억원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0.6원 내린 1,437.9원이다. 조선주는 밸류에이션 부담 우려까지 제기되자 HD현대중공업[329180](-11.96%), 한화오션[042660](-6.78%), 삼성중공업[010140](-7.74%) 등 크게 하락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자동차·반도체 관세를 4월 전에 발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현대차[005380](-0.49%), 기아[000270](-0.53%) 등 자동차주와 삼성전자[005930](-0.51%), SK하이닉스[000660](-2.97%) 등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2.87%), POSCO홀딩스[005490](3.87%), 삼성SDI[006400](0.44%) 등 이차전지주는 연이틀 올랐다. 메리츠금융지주[138040](3.02%)를 비롯해 한국금융지주[071050](1.12%), 교보증권[030610](1.44%)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KB금융[105560](0.61%), 하나금융지주[086790](0.64%) 등 금융주 다수가 강세였다. 중국 한한령 해제 기대감에 YG PLUS[037270](29.86%)는 상한가에 장을 마감했다. 콘텐트리중앙[036420](24.72%), 토니모리[214420](16.85%) 등 미디어·화장품 종목이 급등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0.00포인트(1.28%) 내린 768.27로 마감해 6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JYP Ent.[035900](1.73%), 에스엠[041510](5.08%),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13.16%), 스튜디오드래곤[253450](18.32%), 디어유[376300](9.03%) 등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알테오젠[196170](-2.33%), HLB[028300](-3.98%), 에코프로[086520](-0.78%),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3.54%) 등은 내렸고, 에코프로비엠[247540](0.3%), 휴젤[145020](1.05%), 코오롱티슈진[950160](5.73%), 엔켐[348370](13.29%) 등은 올랐다.

모간스탠리는 한국은행이 이번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성장률 전망치도 하향 조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모간스탠리는 보고서에서 한은이 오는 25일 열리는 금통위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연 3.00%에서 연 2.75%로 25bp(1bp=0.01%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모간스탠리는 "한은이 1월에는 외환에 대한 우려로 금리를 동결했지만, 이번에는 성장에 집중할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시아 주요 증시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24% 떨어진 3만8678.04로 장을 마감했다. 일본은행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힘을 받으면서 엔화 강세가 나타나면서 시장이 영향받았다. 이날 달러당 엔화는 150엔대에 거래되면서 약 2개월 만의 고점 수준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자동차에 25%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자동차 등 수출 관련주에 대한 매도세가 짙었다. 관세 영향이 적은 내수주에서도 매도가 우세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일본 국내 경기까지 흔들 우려가 강해지면서 투자 대피처로서 내수주의 존재감이 낮아졌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전했다. 미쓰이스미토모 DS 자산운용 수석 전략가인 이치카와 마사히로는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 모두 일본 주력 산업이기 때문에 추가 관세가 부과되면 일본 경기 전체를 끌어내릴 수 있다"며 "트럼프 관세 정책이 일본 내수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흔들었다"고 분석했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02% 떨어진 3350.78에, 홍콩 항셍지수는 1.60% 빠진 2만2576.98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정책 기대로 최근 대폭 올랐던 기술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대한 경계감도 이어졌다.

뉴욕증시에서는 리플과 양자컴퓨팅 아이온큐 리게티가 동반 급등했다. 구글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체 개발한 양자 컴퓨팅 칩을 공개했다. MS는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위상초전도체'를 사용한 양자 컴퓨팅 칩 '마요라나(Majorana) 1'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구글은 지난해 자체 개발한 양자 칩 '윌로우'(Willow)를 공개했다. MS가 이번에 개발한 '마요라나 1'은 손바닥만 한 크기로 초전도 큐비트(양자컴퓨터 기본 연산 단위)를 이용하는 일반적인 양자 컴퓨팅 칩과 달리 '위상적(topological) 큐비트'로 개발됐다. 이 큐비트는 모양이 변해도 본질이 변하지 않는 특성을 갖추고 있어 차세대 초전도 큐비트로 꼽혀 왔다.0 또는 1의 '비트'로 정보를 처리하는 일반 컴퓨터와 달리 양자컴퓨터는 0과 1이 동시에 존재하는 중첩, 얽힘 상태인 큐비트를 활용한다.MS의 위상 초전도체는 인듐 비소와 알루미늄 등으로 구현됐으며, 이를 통해 양자 정보의 손상을 막고 오류 파악과 수정도 자동 제어할 수 있게 됐다고 MS는 덧붙였다.

암호화폐(가상화폐) 친화적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창업한 SNS 트루스소셜에서 리플을 언급하자 리플이 급등하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서 리플과 관련된 기사 두 개를 공유했다.기사 내용은 리플의 최고경영자(CEO) 브래드 갈링하우스의 주장이다. 갈링하우스는 기사에서 “트럼프 행정부 출범으로 암호화폐에 좋은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8일 갈링하우스 CEO를 직접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트럼프와 갈링하우스는 리플을 암호화폐 서비스를 위한 최상의 옵션으로 밀어붙이기로 구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정부 효율성부를 맡고 있는 일론 머스크가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직권 남용을 했는지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도 리플에 호재다. 현재 리플은 SEC와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