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U 제어 코드 자동화로 교육배포 시간 대폭 단축...엔비디아도 투자 참여
생물학적 진화 모방한 독자 기술로 AI 개발 비용에너지 절감 기대
생물학적 진화 모방한 독자 기술로 AI 개발 비용에너지 절감 기대

사카나 AI가 공개한 'AI CUDA 엔지니어' 시스템은 엔비디아 GPU를 제어하는 CUDA 코드 생성을 자동화한다. 회사 측은 "더 강력한 AI 시스템 개발을 위해서는 AI를 활용한 개발 자동화가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술의 특징은 생물학적 진화를 모방한 독자적인 방식에 있다. 일반 소프트웨어 코드에서 CUDA 명령어를 생성한 뒤 이를 '번식'시켜 가장 효율적인 코드를 선별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AI의 학습 및 추론 단계를 10배에서 100배까지 가속할 수 있다.
이번 혁신은 AI 개발의 고비용 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돌파구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오픈AI 등 주요 기업들은 최고의 AI 모델 개발을 위해 막대한 자본을 투자하는 이른바 '머니게임'을 벌이고 있다. 더 나은 AI 모델 개발에는 더 많은 컴퓨팅 파워와 데이터, 그리고 자본이 필요하다는 것이 통념이었다.
사카나 AI의 CEO는 "현재 AI 시스템은 엄청난 자원을 소비하고 있으며, 효율성과 에너지 소비를 고려하지 않은 기술 확장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AI를 백만 배 더 빠르게 만들기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강조했다.
한편 '물고기'라는 뜻의 사카나 AI는 2023년 구글 브레인 연구팀을 이끈 데이비드 하 CEO와 챗GPT 개발에 영향을 미친 논문의 공동 저자인 라이언 존스가 도쿄에서 공동 설립했다. 엔비디아는 이 회사의 주요 투자자 중 하나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