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7만 위안으로 체화 지능 전문가 대거 채용...중국 내 45만1700개 로봇 기업과 경쟁
모건스탠리 "중국 휴머노이드 시장 2030년 120억 위안 규모 성장 전망"
모건스탠리 "중국 휴머노이드 시장 2030년 120억 위안 규모 성장 전망"

앤트는 지난해 말 1억 위안(약 1370만 달러) 규모의 상하이 마이링보 테크놀로지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체화 지능(Embodied Intelligence)' 기술과 제품 연구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체화 지능은 센서를 통해 환경을 인식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는 물리적 시스템에 AI를 적용하는 기술이다.
회사는 현재 전기 엔지니어, 하드웨어 전문가, 알고리즘 엔지니어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모집 중이다.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의 관절, 팔다리, 몸통 설계를 담당할 '휴머노이드 하드웨어 구조' 전문가에게는 월 7만 위안의 높은 급여를 제시하고 있다.
이번 진출은 중국 기술 기업들의 휴머노이드 로봇 공급망 투자가 활발해지는 가운데 이뤄졌다. 앤트그룹 설립자 마윈은 지난해 12월 "향후 20년간 AI가 가져올 변화는 모든 사람의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며 AI 기술 도입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현재 세계 100대 휴머노이드 기업 중 35개가 중국 기업이다. 바이두, 호라이즌 로보틱스를 비롯해 비야디, 샤오펑 등 전기차 업체, 샤오미 등 스마트폰 업체, 알리바바텐센트 등 인터넷 기업, 메이디 그룹 등 가전업체도 시장에 진출했다.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국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중국 내 지능형 로봇 기업은 45만1700개에 달한다. 이들 기업은 공장과 가정에서 인간 노동력을 대체할 수 있는 로봇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