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양자컴퓨팅 리게티 아이온큐 필란티어 엇갈린 운명 MS의 위상 초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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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폭탄 월마트 강타 … 뉴욕증시 "수익전망 가이던스 경기침체 공포"
트럼프 관세폭탄이 미국 최대기업 유통공룡 월마트를 강타하고 있다고 뉴욕증시 현지언론들이 일제히 우려하고 나섰다. 뉴욕증시에서는 월마트 수익전망 가이던스가 경기침체 공포를 야기하고 있다면서 나스닥 다우지수들이 급락 반전했다. 뉴욕증시 양자컴퓨팅 관련주인 리게티 아이온큐는 운명이 엇갈리고 있다. MS의 위상 초반도체 양자칩 빌표이후 리게티는 오르고 아이온큐는 떨어지고 있다. 방산주 팔란티어 주가는 트럼프의 국방예산 감축으로 하락세다.
21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월마트는 올해 매출이 은 3%~4%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뉴욕증시 예상치 4%에 못미치는 것이다. 또 조정 이익은 주당 2.50달러에서 2.60달러 사이로 예상된다고 밝혀 역시 뉴욕증시 분석가들의 예상치를 밑돌았다. 월마트는 올해 매출 예상에 트럼프 관세 영향을 반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불확실한 새 정부의 정책 영향이 세계 최대 규모의 유통업체에도 타격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관세 등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월마트가 올해 매출과 이익 전망이 기대보다 낮아진데 뉴욕증시가 불안해 하고 있다. 월마트는 1월말로 끝난 지난 4분기에 미국내 동일매장 매출이 4.9%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4.15% 증가로 예상한 분석가들의 컨센서스를 넘어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 한 달 안에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 목재 등에 대해 관세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주최로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Future Investment Initiative) 프라이오리티 서밋' 연설에서 이같이 언급하고 "미국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자동차 관세를 4월2일께 내 놓을 것이라고 밝혔는데, 자동차와 반도체 등에 대한 관세가 그보다 더 빨리 발표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그는 "그들이 미국에서 제품을 만들지 않으면, 간단히 말해 관세를 내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들이 미국에서 제품을 만들면 그들은 관세를 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월마트는 역사적으로 보수적인 지침을 제시해왔다. 그러나 지난 12개월간 주가가 77% 상승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치가 높아졌다. 회사의 최고 재무 책임자(CFO)인 존 데이비드 레이니는 이 날 “현재 지침에 관세에 대한 예측 불가능성을 감안해 잠재적 영향을 포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월마트는 멕시코에서 수입하는 식품 비중이 높고, 중국산 전자 렌지 등 일반 상품 수입이 많다.
레이니 CFO는 "공급업체와 협력하고 가격을 낮게 유지하기 위해 자체 브랜드에 의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국 소매업자연맹(NRF)에 따르면, 작년말 공휴일 매출은 1년 전보다 좀 더 증가했다. 그러나 1월중 미국내 소매 판매는 남캘리포니아 화재와 전국의 이상 추위로 소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에너지와 식품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 물가(CPI)가 예상보다 더 상승했다.
미국 소매업체들은 현재 관세로 커다란 불확실성에 직면해있다. 홈디포와 타겟등의 몇 주안에 실적과 올해 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유통 공룡' 월마트를 제치고 미 기업 중 역대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위에 올랐다.
월마트는 지난 분기(2024년 11월∼2025년 1월) 1천805억5천만 달러(259조2천69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1년 전보다 약 4% 늘었다.
월마트의 이번 분기 매출은 그러나 지난달 6일 발표한 아마존의 지난 분기(2024년 10∼12월) 매출 1천877억9천만 달러보다 적은 수준이다.
아마존의 '라이벌'인 월마트는 온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12년간 가장 많은 매출을 올려왔다. 2012년 석유 대기업 엑손 모빌을 제친 이후 줄곧 매출 1위였다.
그러나 지난 분기 매출에서 아마존에 1위 자리를 내 준 것이다. 아마존이 월마트 매출을 넘어선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분기당 1천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의 경우 새로운 아이폰이 본격 출시되는 분기(10∼12월)에만 매출이 100억 달러를 넘는다.
월마트가 전 세계 소매 매장을 통해 대부분 수익을 벌어들이는 것과 달리 아마존은 매장 외에도 구독 및 클라우드 서비스, 광고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 웹서비스(AWS) 매출은 2020년 이후 두 배 이상 증가해 전체 매출의 약 17%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다.
월마트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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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코로나19 기간 온라인 쇼핑이 크게 늘어나면서 팬데믹 이전 해인 2019년 대비 아마존의 북미 연간 매출이 100% 이상 증가했다.
아마존이 분기 기준으로는 처음 월마트를 넘어섰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여전히 월마트가 1위를 유지했다.
아마존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6천479억6천만 달러(930조4천705억원)를 기록해 월마트의 6천809억9천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올해 연간 매출도 월마트가 여전히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 격차는 더 좁혀질 것으로 예상된다.
월스트리트는 월마트의 올해 연간 매출을 7천87억 달러, 아마존의 연간 매출을 7천8억 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연간 매출은 월마트가 많지만, 시가총액은 이날 현재 아마존이 2조3천600억 달러로 7천847억 달러인 월마트의 3배에 달한다.
아마존의 시총은 이미 2015년 월마트를 넘어선 이후 격차를 벌리고 있다.
한편, 월마트는 올해 회계연도(2025년 2월∼2026년 1월) 순 매출이 3∼4% 성장하고 조정 영업이익이 3.5∼5.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는 시장 전망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가 장중 6% 이상 하락했다.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가 인력 재배치의 일환으로 인원 감축에 나선다고 로이터 통신이 내부 메모를 입수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나 모리스 월마트 최고인사책임자(CPO)는 전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이같은 방침을 전달했다.
모리스 CPO는 또 뉴저지주 호보컨 등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새로 문을 연 아칸소주 벤턴빌 본사와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 사무실로 나오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사무실 한 곳은 폐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마트는 이번 조치로 영향을 받는 직원 수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와 관련, 폭스비즈니스는 미국 내 최대 민간 고용주인 월마트가 수백개의 일자리를 줄일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월마트의 광범위한 인력 재배치 전략의 일부로, 다른 여러 미국 기업이 주 3~5일 사무실 출근을 의무화한 가운데 이뤄진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짚었다.
앞서 월마트는 벤턴빌에 350에이커 규모의 새 사무실 공간을 조성했다. 12개 사무실 건물 등이 들어서 있으며 1만5천명 이상의 직원을 수용할 수 있다. 2026 회계연도까지 입주가 완료될 예정이다.
= 뉴욕증시는 동반 하락세로 출발했다.
거대 소매기업 월마트의 실적 전망과 향후 경기흐름을 예측한 신규 경제지표가 시장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시장은 노동시장 현황과 거시경제 상황 변화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30분 현재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441.38포인트(0.99%) 낮은 44,186.21을 기록하고 있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8.45포인트(0.63%) 밀린 6,105.7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46.90포인트(0.73%) 내린 19,909.35를 각각 나타냈다.
특히 소비재 종목 하락폭이 크다.
3대 지수는 전날 강보합세로 마감한 바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월 통화정책 회의(FOMC) 의사록에서 매파적 기조가 재확인됐지만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고 비둘기파적 재료인 양적 긴축 속도 조절 가능성도 언급되면서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았다.
이 와중에 S&P500지수는 장중에 역대 최고 기록을 17거래일 만에 경신하고 최고 마감 기록까지 2거래일 연속 새로 썼었다.
이날 시장은 경제 전망을 어둡게 제시한 신규 경제지표와 월마트 가이던스에 흔들렸다.
미국 경제분석기관 콘퍼런스보드가 공개한 1월 경기선행지수(LEI)는 전월 대비 0.3% 하락하며 직전 두 달간의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LEI는 연합인포맥스의 시장예상치(0.1%↓)와 비교해도 악화했다. LEI 발표 직후 S&P500지수는 20포인트 이상 추가 하락하며 전체 시장을 끌어내렸다.
개장에 앞서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9일~15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1만9천 명으로 전주 대비 5천 명 증가했다. 연합인포맥스의 시장예상치(21만5천 명)를 웃돈다.
일주일 이상 연속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 수(186만9천 명)도 직전주에 비해 2만4천 명 늘어났다.
이에 대해 모건스탠리 산하 E트레이드 투자부문 총책 크리스 라킨은 "미국 노동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음을 시사했다"고 평했다. 그는 이 지표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투영하지 않았으며 연방 공무원 대량 해고의 영향도 보이지 않았다면서 "이처럼 온건한 데이터는 연준의 금리 전망을 바꾸지 않고 증시에도 강세든 약세든 어느 한쪽에 치우친 연료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미국 최대 소매기업 월마트는 개장에 앞서 지난 4분기(작년 11월~1월) 실적을 발표하고 주가가 6% 이상 미끄러졌다. 월마트는 4분기 매출(1천805억5천만 달러)과 주당순이익(0.66달러) 모두 시장예상을 상회했다. 그러나 올해 수익 전망치가 시장예상을 하회하자 매물이 쏟아졌다.
거대 소매기업 월마트 실적은 경제 성장의 주요 원동력인 소비자 심리상태에 대한 단서를 제공한다.
R.J. 오브라이언 앤드 어소시에이츠 분석가 톰 피츠패트릭은 ""월마트가 좋지 않은 가이던스를 제시했다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면서 "소비 심리가 메마르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월마트 실적 발표 후 경쟁사 타겟 주가는 1%대, 코스트코는 2%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촉망받는 '인공지능(AI) 방산주'로 손꼽혀온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 주가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10% 이상 급락세를 보이며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알렉스 카프 최고경영자(CEO)의 대규모 주식 매각 계획과 미 국방부의 예산 삭감 방침에 된서리를 맞은 셈이다.
'전통의 정보기술(IT) 강호' 마이크로소프트는 전날, 자체 개발한 첫 양자 컴퓨팅 칩 마요라나1을 발표한 후 주가가 상승세를 탔다. 전날 1.25% 오른데 이어 이날은 1% 미만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자체 인공지능(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탑재한 저가형 아이폰16e 출시 계획을 공개한 애플 주가도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 7'(M7)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애플만 상승세, 엔비디아·알파벳(구글 모기업)·테슬라·아마존·메타(페이스북 모기업)는 하락세로 장을 열었다.
이날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장기물 국채 발행 확대 가능성에 대해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이후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492%까지 내려갔다.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 공동 창업자 폴 히키는 "S&P500이 역대 최고치의 수면을 오르내리며 정체돼 있는 사이 투자심리는 약세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S&P500지수가 올해 들어 지금까지 4% 이상 오른 사실을 상기하며 "투자자들이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관세·금리·지정학적 이슈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너무 커서 투자자들은 지쳐보인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유럽 증시도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범유럽지수 STOXX600은 0.04%, 독일 DAX지수는 0.02%, 영국 FTSE지수는 0.45% 각각 밀렸다.
국제 유가는 오름세다.
근월물인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47% 높은 배럴당 72.59달러,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4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49% 오른 배럴당 76.41달러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