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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월마트 쇼크에 3대 지수 하락...엔비디아는 0.63%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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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월마트 쇼크에 3대 지수 하락...엔비디아는 0.63% 상승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 시장 3대 지수가 20일(현지시각)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최대 소매 체인 월마트가 이날 공개한 4회계분기 실적이 기대를 웃돌았지만 이번 분기부터는 관세 충격으로 전망이 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소매 업종을 중심으로 주식 시장이 모두 내렸다.

3대 지수 가운데 특히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 낙폭이 컸다.
다우 지수는 전일비 450.94포인트(1.01%) 하락한 4만4176.65로 미끄러졌다.

월마트가 6.53% 폭락한 것을 비롯해 JP모건이 4.46%, 골드만삭스가 3.87% 급락하고, 보잉도 2.83% 급락하는 등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가운데 17개 종목이 하락하면서 낙폭이 컸다.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과 기술주 비중이 높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았다.

S&P500 지수는 3일만에 사상 최고치 행진을 멈추고 26.63포인트(0.43%) 내린 6117.52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93.89포인트(0.47%) 밀린 1만9962.36으로 마감해 2만선을 다시 내줬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장중 5%가 넘는 높은 상승세를 보이다 막판에 상승폭을 좁혔다. VIX는 0.30포인트(1.96%) 오른 15.57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그러나 에너지와 유틸리티, 보건, 부동산 등 4개 업종이 올랐다.

에너지는 국제 유가가 사흘을 내리 뛴 가운데 0.97% 상승했고, 유틸리티 업종은 0.02% 오르며 강보합 마감했다.

보건 업종은 머크가 2.43%, 일라이릴리가 0.70% 오른 데 힘입어 0.55% 올랐다.

부동산 업종도 0.69% 상승했다.

반면 임의소비재는 1.1%, 필수소비재는 0.96% 내렸고, 금융업종은 1.55% 하락했다.

산업과 소재 업종은 각각 0.68%, 0.26% 내렸다.

기술주 양대 업종도 하락했다.

기술 업종은 0.06% 밀리는 약보합세를 기록했지만 통신서비스 업종은 메타플랫폼스가 사흘째 하락한 가운데 0.68% 떨어졌다.

이날 소매 업종과 은행들이 된서리를 맞았다.

소매 업종은 월마트 실적 경고로 충격을 받았다.

월마트가 6.79달러(6.53%) 폭락한 97.21달러로 추락했고, 타깃은 2.59달러(1.98%) 하락한 128.16달러로마감했다.

코스트코는 27.71달러(2.61%) 급락한 1034.83달러, 홈디포는 0.79달러(0.20%) 내린 394.64달러로 장을 마쳤다.

소매 업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 S&P 소매업종 ETF(XRT)는 1.01달러(1.28%) 하락한 77.73달러로 떨어졌다.

아마존도 3.75달러(1.65%) 내린 222.88달러로 미끄러졌다.

미 최대 은행 JP모건은 12.45달러(4.46%) 급락한 266.80달러, 맞수 골드만삭스는 25.89달러(3.87%) 급락한 642.26달러로 추락했다.

테슬라와 엔비디아는 하루 만에 희비가 갈렸다.

엔비디아는 0.88달러(0.63%) 오른 140.11달러로 올랐지만 테슬라는 6.16달러(1.71%) 하락한 354.40달러로 떨어졌다.

반도체 관세, 분리 매각설 등으로 치솟다가 19일 돌연 6% 급락세로 돌아섰던 인텔은 장중 3% 넘게 급락하다가 막판에 반등에 성공했다. 인텔은 0.37달러(1.44%) 상승한 26.09달러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인텔이 여전히 안갯속이라면서 추격 매수를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브로드컴은 1.99달러(0.87%) 내린 226.74달러, 퀄컴은 1.52달러(0.87%) 하락한 173.70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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