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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FOMC 달러환율 급락 충격 "금리인하 전면재조정" …뉴욕증시 "PCE 물가 예상밖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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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FOMC 달러환율 급락 충격 "금리인하 전면재조정" …뉴욕증시 "PCE 물가 예상밖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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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사진=로이터
연준 FOMC 달러환율 급락 기대인플레 충격 "금리인하 전면재조정" 뉴욕증시 "PCE 물가 예상밖 폭발"

<뉴욕증시 비트코인 주간 일정표>
2월 24일= 시카고 연준 국가활동지수/ 2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
2월 25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케이스-실러 주택가격 지수/ 콘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연설/ 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 연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 홈디포 실적발표
2월 26일= 신규주택 판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엔비디아ㆍ이베이 실적발표
2월 27일=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 미국 내구재 주문/ 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잠정) / 잠정 주택 판매/ 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 연설/ 미셸 보먼 연준 이사 연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연설/ 휴렛팩커드ㆍ델 실적발표
2월 28일=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미국 상품무역수지/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

지난 주말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모두 급락했다. 미국 경제를 지탱하는 소비자들의 심리가 급격히 꺾이고 인플레이션 불확실성도 팽창하면서 일단 던지고 보자는 투매 심리가 확산됐다.미국 소비자들의 경제 신뢰도를 반영하는 소비자심리지수가 2월 들어 급락하며 금융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2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64.7로 집계됐다. 이는 1월 수치 71.7에서 7포인트나 떨어진 수치다. 또한 이달 8일 발표됐던 2월 예비치 67.8과 시장 예상치 67.8을 모두 밑돌았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48.63포인트(1.69%) 급락한 43,428.0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4.39포인트(1.71%) 떨어진 6,013.13, 나스닥종합지수는 438.36포인트(2.20%) 급락한 19,524.01에 장을 마쳤다.

기대 인플레이션이 급등한 점도 시장을 불안하게 만든 요소다. 2월의 1년 기대 인플레이션 확정치는 4.3%로 전월의 3.3% 대비 1.0%포인트 급등했다. 5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도 3.5%로 전월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199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인플레이션 불확실성도 급등했다. 1년 불확실성은 전달 7.6%포인트에서 9.5%포인트로, 5~10년 불확실성은 전달 6%포인트에서 8.2%포인트로 각각 높아졌다.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 넘게 급락했다. 구성 종목 30개가 모두 하락했으며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이 4%대 안팎의 하락률로 지수 급락을 유도했다.거대 기술기업 '매그니피센트7'도 모두 된서리를 맞았다. 애플은 약보합으로 선방했으나 테슬라는 4% 넘게 밀렸다. 아마존과 알파벳도 2%대 하락률을 기록했고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플랫폼스도 1%대 약세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3월 기준금리 동결 확률은 95.5%를 기록했다. 전날 마감 무렵보다 2%포인트 내려간 수치다. 6월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36.0%로 급락했다. 전날 마감 무렵엔 47.2%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2.55포인트(16.28%) 뛴 18.21을 기록했다.

엔비디아 이외에도 도미노피자(24일), 홈디포(25일), 이베이ㆍ세일즈포스ㆍ파라마운트글로벌(이상 26일), 휴렛팩커드ㆍ델 테크놀로지ㆍ워너브라더스(이상 27일)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도 다시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한 달 유예해준 바 있다. 기한이 다가오는 만큼 또다시 '트럼프의 입'이 시장을 흔들 수 있다.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 폭탄'을 유예한 뒤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미국 측이 멕시코에 자체적인 대중국 관세를 부과하라고 압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이 미국 워싱턴DC에서 멕시코 당국자들과 만나 25% 관세를 피하려면 멕시코가 자체적으로 중국산에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 등이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경제장관 등에게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는 것이다. 미국 측에서는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철강·알루미늄 수입품에 대해 예고한 25% 관세 부과 방침 역시 중국을 주로 염두에 둔 조치라는 평가가 나왔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무역정책 수석담당자를 지낸 케이트 칼루트케비치는 캐나다 CBC 방송 인터뷰에서 철강·알루미늄 관세는 주로 중국산에 대한 우려에서 비롯됐다고 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6.9원 내린 1,427.4원을 나타냈다.미국 기술주 약세에 삼성전자[005930](-1.55%), SK하이닉스[000660](-2.15%) 등 반도체주가 일제히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52%), 셑트리온(-0.11%), KB금융[105560](-0.85%), 신한지주[055550](-0.94%) 등도 하락했다. 국내 최대 규모 배터리 전시회인 '인터배터리 2025'를 앞두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1.85%), LG화학[051910](1.79%), 삼성SDI[006400](6.70%) 등 이차전지주는 일제히 올랐다. 미국 정부의 중국 선사 견제책이 구체화하면서 HMM[011200](7.12%), 대한해운[005880](1.90%), 흥아해운[003280](3.12%) 등 국내 해운주도 반사 수혜 기대감에 상승했다.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한 곳이 2조원대 해킹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화폐 역사상 최악의 해킹으로 꼽히는 이번 사건은 북한 해킹 조직의 소행일 가능성이 제기됐다.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비트(Bybit)가 해킹을 당해 14억6천만 달러(약 2조1천억원)의 코인이 탈취당했다.바이비트 최고경영자(CEO) 벤 저우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해커가 바이비트의 오프라인 이더리움 지갑 중 하나를 탈취했다"고 밝혔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