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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암호화폐 이더리움 "상장폐지" … 카르나도 호스킨스 "바이비트 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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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암호화폐 이더리움 "상장폐지" … 카르나도 호스킨스 "바이비트 해킹"

뉴욕증시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카르나노 솔라나 와르르 급락
바이비트 해킹으로 뉴욕증시 암호화폐 ETF이 자금 유출되고 있다./사진=뉴욕증시  이미지 확대보기
바이비트 해킹으로 뉴욕증시 암호화폐 ETF이 자금 유출되고 있다./사진=뉴욕증시
바이비트 해킹으로 암호화폐 들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해킹에서 뚫린 이더리움이 상장폐지등을 거처 결국은 폐기 될 것이라는 지적이 니왔다.

24일 뉴욕증시와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카르다노(Cardano, ADA) 창시자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는 바이비트(Bybit)의 14억 달러 규모 해킹 사건을 두고 "이더리움 클래식(Ethereum Classic)"이라는 말로 이더리움(Ethereum, ETH)을 강하게 비판했다. 호스킨슨은 이번 해킹 사태가 이더리움의 구조적 문제점을 다시 드러냈다고 지적하며 이더리움이 결국 '폐기된 인터넷 플랫폼'의 길을 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암호화폐 이더리움의 "상장폐지"와 폐기 까지 거론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카르나도 호스킨스가 말한 "바이비트 해킹은 이더리움의 보안 구조적 문제"라는 지적이 관심을 끌고 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카르나노 솔라나 등 암호화폐들은 바이비트 해킹이후 하락하고 있다. 이번 해킹으로 바이비트가 40만1,347개의 이더리움 등 총 14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도난당했다. 비트멕스 창업자 아서 헤이즈(Arthur Hayes)가 "이더리움의 블록체인 롤백(rollback)"을 제안하자, 호스킨슨이 비꼬는 투로 "이더리움 클래식"이라 답했다. 이는 과거 2016년 DAO 해킹 사건 당시 이더리움이 롤백을 통해 분리된 이더리움 클래식(ETC)을 언급한 것으로, 사실상 이더리움을 구식으로 치부한 셈이다.

호스킨슨은 이전에도 이더리움을 "쓰레기통 불(dumpster fire)"이라고 표현하며 비판적 입장을 유지해왔다. 그는 "이더리움의 현재 방향은 결국 마이스페이스(MySpace)나 넷스케이프(Netscape)처럼 몰락하는 길"이라고 예측하며, "결국 이더리움 프로젝트들이 더 효율적이고 확장 가능한 카르다노로 이주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호스킨슨과 같은 주요 인사들이 이더리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더욱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유투데이는 카르다노를 비롯한 경쟁 플랫폼들이 이번 기회를 적극 활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바이비트(Bybit)가 14억 달러(약 40만 ETH) 규모의 역대 최대 해킹 사건을 겪었다 바이비트는 그 대응책으로 최대 1,400만 달러 상당의 바운티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번 해킹은 북한 해커 조직 '라자루스 그룹(Lazarus Group)'이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비트의 총 자산은 사건 이후 53억 달러 이상 감소한 상태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바이비트가 이번 해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보유 자산이 부채를 초과하고 있어 사용자 자금은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독립 감사를 수행한 해켄(Hacken)은 "바이비트의 준비금이 부채를 초과하고 있으며, 사용자 자금은 100% 보장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바이비트뿐만 아니라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바이비트가 자금 회수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더리움 재단 공동 창립자인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과도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테더(Tether) CEO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는 해킹된 181,000 USDT를 즉각 동결했다. 라자루스 그룹이 탈취한 자금을 여러 지갑으로 분산 이체하며 세탁을 시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건 이후 거래소 보안 강화 및 탈중앙화 거래소(DEX) 이용 증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번 해킹으로 바이비트뿐만 아니라 중앙화 거래소(CEX)의 보안 신뢰도가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며, 향후 DEX 시장에 대한 관심이 급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한 곳이 2조원대 해킹을 당했다. 가상화폐 역사상 최악의 해킹으로 꼽히는 이번 사건은 북한 해킹 조직의 소행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비트(Bybit)가 해킹을 당해 14억6천만 달러(약 2조1천억원)의 코인이 탈취당했다. 바이비트 최고경영자(CEO) 벤 저우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해커가 바이비트의 오프라인 이더리움 지갑 중 하나를 탈취했다"고 밝혔다.
바이비트 해킹 공고문/사진=X트위터 이미지 확대보기
바이비트 해킹 공고문/사진=X트위터

14억6천만 달러 상당의 자산이 의심스러운 거래를 통해 지갑에서 유출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해킹은 2014년 마운트곡스(4억7천만 달러)와 2021년 폴리 네트워크(6억1천100만 달러) 사건을 넘어선 역대 최대 규모의 가상화폐 해킹으로 꼽히고 있다. 2018년 설립된 바이비트는 일일 평균 거래량이 360억 달러(약 51조7천860억원) 이상인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하나이다. 한때 거래량 기준 전 세계 2위에 오르기도 했다.

두바이에 본사를 둔 이 플랫폼은 해킹 이전 약 162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도난당한 이더리움은 총자산의 약 9%에 해당한다. 바이비트에서 해킹당한 자금은 이더리움과 이더리움 파생상품으로 구성됐다. 코인은 먼저 하나의 지갑으로 이전된 다음 40개 이상의 지갑으로 분산됐다. 파생상품은 모두 이더리움으로 바꾼 뒤 2700만달러씩 10개 이상의 추가 지갑으로 옮겼다고 난센은 설명했다.

아캄 인텔리전스는 잭엑스비티가 북한 해킹 조직 라자루스 소행이라는 증거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바이비트의 조사를 돕고 있는 블록체인 보안 기업 파이어블록스도 "이번 해킹은 지난해 발생한 인도 가상화폐 거래소 와지르X와 대출 프로토콜 라디언트 캐피털에 대한 공격과 유사한 것으로 보인다"며 "두 사건 모두 북한 소행이었다"고 설명했다. 북한 해커들은 와지르X에서 2억3490만 달러, 라디언트 캐피탈에서는 5천만 달러 규모의 가상화폐를 해킹한 배후로 지목받고 있다. 북한은 최근 수년간 가상화폐 거래소 등에 대한 해킹을 통해 가상화폐를 탈취해 현금으로 세탁한 뒤 핵무기 개발 등에 사용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바이비트 대규모 해킹 소식에 이날 가상화폐는 일제히 하락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