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이시바 시게루 총리 내각 지지율이 최저치로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도 불구하고 전임 내각부터 계속해서 떨어지는 지지율을 반등시키지 못하는 모양새다.
일본 현지 언론들이 23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닛케이/TV 도쿄 여론조사에서 이시바 내각의 40%로 하락해 1월 조사보다 3%포인트 낮아졌으며, 10월에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현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2%포인트 상승한 52%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시바는 지난 2월 7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 회담을 가졌다. 이후 응답자의 47%가 회담 결과에 만족감을 드러냈고 42%는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두 정상은 일본과 미국이 양자 동맹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여론조사에서 이시바 내각의 가장 시급한 문제는 ‘인플레이션 해결’이 44%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경제 전반이 34%, 그리고 지방의 연금 제도가 29%로 나타났다.
반면 42%는 내각을 지지하는 이유로 신뢰성을 꼽았고, 25%는 집권 여당인 자민당이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
반대 의견을 나타낸 이들 중 32%는 부적절한 정책을, 29%는 자민당의 중심적 역할이 잘못되었다고 꼽았다.
집권 여당인 자민당에 대한 지지율은 3% 포인트 하락한 30%를 기록했고, 중도 좌파의 주요 야당인 입헌 민주당에 대한 지지율은 10%에서 11%로 상승했다. 야당인 국민 민주당에 대한 지지율은 14%에서 13%로 떨어졌다.
이 조사는 닛케이리서치가 21일부터 23일까지 18세 이상의 남녀를 대상으로 무작위 전화를 걸어 실시됐다. 응답자 수는 847명으로 응답률은 35.7%를 기록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