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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대통령 “평화 실현되면 언제든지 사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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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대통령 “평화 실현되면 언제든지 사임 가능”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고 있다. 사진=로이터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이 평화가 실현될 경우 언제든지 사임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각)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평화가 실현된다면 대통령직에서 물러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자회견을 통해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사임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위해 나의 사임이 정말로 필요하다면 그럴 용의가 있다”라며 “그 대가는 NATO 가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나는 수십 년 동안 권력을 휘두르는 자리에 앉아있을 생각은 없지만, 푸틴(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영토를 지배하는 것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을 비판한 것에 대한 답변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젤렌스키를 '선거 없는 독재자' 등으로 비난하며 조 바이든 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군수물자 지원의 대가로 5000억 달러의 광물자원 제공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미국에 5000억 달러를 빚지고 있다는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우리를 과거의 지원금 채무자로 만드는 어떤 형태도 동의하지 않는다”고 강조한 뒤 “우크라이나 국민이 갚아야 하는 어떠한 협정에도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 옐마르크는 23일 광물자원 개발 관련 합의에 대해 미국 고위 관리들과 새로운 건설적 협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