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레스·립모터·리오토 흑자 전환..."연 30만대 판매가 전환점"
BYD 이어 수익 내는 업체 늘어..."배터리 부담 낮춘 하이브리드가 주효"
BYD 이어 수익 내는 업체 늘어..."배터리 부담 낮춘 하이브리드가 주효"

세레스그룹은 2024년 55억~60억 위안(7.5억~8.2억 달러)의 순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3년 24억 위안 적자에서 흑자 전환한 것으로, 5년 만의 첫 흑자다.
화웨이와 협력해 아이토 브랜드를 운영하는 세레스는 지난해 판매량이 49.7만대로 두 배 증가했다. 특히 아이토 라인은 38.9만대로 3.7배 급증했다. 주력 모델인 아이토 M7은 24.9만~32.9만 위안의 고급 SUV로, 지난해 19.7만 대가 팔려 BYD를 제외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중 최고 판매를 기록했다.
립모터는 2024년 4분기에 예상보다 1년 앞서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해 29.4만 대를 판매했으며, 특히 4분기에만 12만 대가 팔렸다. 작년 6월 출시한 C16 SUV의 순수 전기차·하이브리드 모델이 호조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연간 30만 대 판매가 전기차 업체의 수익성 확보를 위한 기준점으로 보고 있다. 또한, 고가 모델 비중도 중요한데, 립모터는 고가의 C시리즈가 전체 판매의 77%를 차지한 것이 수익성 개선의 주요 요인이라고 밝혔다.
특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의 성장이 두드러진다. 이들은 순수 전기차보다 작은 배터리를 사용해 원가 부담이 적다. 전기차 배터리는 전체 원가의 30~40%를 차지해 수익성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이었다.
세레스 장싱하이 회장은 3년 내 연간 100만대 판매를 목표로 제시했다. 다만 화웨이가 다른 자동차 업체들과도 제휴를 확대하면서 세레스의 독점적 지위가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