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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스, 나이키 목표주가 115달러로 상향...‘최선호 종목’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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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스, 나이키 목표주가 115달러로 상향...‘최선호 종목’ 선정

나이키 신발이 3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컬럼비아에 전시되어 있다. 사진=A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나이키 신발이 3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컬럼비아에 전시되어 있다. 사진=AP/연합뉴스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에 대한 투자 의견을 ‘보유(hold)’에서 ‘매수(buy)’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 주가도 대거 끌어올렸다.

24일(현지시각) 경제 매체 CNBC에 따르면 제프리스의 랜달 코닉 애널리스트는 "향후 5년 동안 나이키의 투자 위험 대비 수익 전망이 강력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목표 주가를 종전보다 40달러 상향 조정한 115달러로 높였다.

코닉은 "나이키가 스포츠 의류 시장에서 잃어버린 왕좌 자리를 되찾기 위해 노력하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 나이키를 ‘최선호 종목(Top Pick)’으로 선정했다.

제프리스의 새로운 나이키 목표 주가는 지난 21일 종가 대비 주가가 50.3% 상승할 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코닉은 "지금이야말로 나이키 주식을 적극적으로 매입할 적기"라며 "현재 주가는 ‘밸류에이션 저점’에 가까운 수준이며, 상승 잠재력이 크다"고 분석했다.

나이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현재 약 23배 수준으로 지난 2023년 말의 37배 이상의 최고치 대비 대폭 낮아진 상태다.

코닉은 "나이키가 다시 혁신 엔진을 가동하면서 유통 채널의 재고가 조정될 것이며, 도매 유통도 확대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는 판매량 증가의 기반을 마련하고, 정상가 판매 비율을 높이며, 결국 강한 매출 성장과 마진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나이키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약 26% 하락했고 올해 들어서도 1.1% 상승에 그쳤다. 하지만 이날 목표 주가 상향 소식에 뉴욕 주식 시장에서 나이키 주가는 5% 가량 급등하며 80달러대로 뛰어올랐다.

CNBC에 따르면 월가 일각에서는 나이키의 주가 반등에 대해 여전히 회의적인 시각도 있어 신중한 접근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씨티는 이달 초 나이키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neutral)’으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 주가도 102달러에서 72달러로 대폭 낮췄다. 씨티는 목표가 하항 배경으로 엘리엇 힐 신임 나이키 최고경영자(CEO)와의 실망스러운 회의 결과를 언급하며 단기적으로 회사의 매출 압박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