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통신'에서 인플레이션에 강력 대응 예상 밝혀...28일 예정된 PCE 지수 주목

연준은 다음 달 18, 19일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정부 출범 이후 두 번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열어 통화정책을 논의한다. 미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24일 “노동시장은 탄탄한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이 다시 약간 올라가고 있어 연준이 이번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게 확실시된다”고 보도했다. 포브스는 “연준의 1월 FOMC 의사록 등을 보면 연준이 올해 애초 예상보다 금리 인하 시점을 늦출 것이고, 금리를 내려도 올해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24일 오후 현재 연준이 다음 달 19일 기준금리를 현행대로 4.25~4.5%로 동결할 가능성이 95.5%,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은 4.5%로 나타났다. 또 오는 5월 6, 7일에 열리는 FOMC 회의에서도 금리 동결 가능성이 72%,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은 26.9%로 집계됐다.
그렇지만 올해 상반기에 마지막으로 6월 17, 18일에 열리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내릴 가능성은 50.4%, 0.5%p 인하 가능성은 13.8%, 동결 가능성은 35.2%로 집계됐다.
연준은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 지수를 가장 중요한 지표로 여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월 CPI가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이는 2023년 8월의 0.5% 상승 이후 최대치다. 1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로도 3.0% 상승해 시장 예상치 2.9%를 웃돌았다. 헤드라인 CPI의 전년 대비 수치가 3%대로 다시 올라선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이다.
1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4% 상승했고, 이것 또한 지난해 3월 이후 최대 폭의 상승률이다. 근원 CPI의 전년 동기 대비 수치는 3.3%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 집권 2기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지난달 28, 29일 열린 FOMC 회의에서 위원들은 경제에 미칠 트럼프 정부의 관세와 불법 이민자 추방 정책 등이 경제에 미칠 불확실성을 우려하면서 기준금리 변동에 신중한 접근을 해야 한다는 태도를 보였다. 지난 1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FOMC 위원들이 올해 인플레이션 상승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목표 금리를 변경하지 않는 게 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