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싱가포르 거래소에서 철광석 3월물 가격은 전날 대비 1.49% 하락한 1t당 106.75달러를 기록했으며, 중국 다롄상품거래소(DCE)의 5월물 철광석 계약 역시 1.14% 하락한 톤당 821.5위안(113.27달러)에 거래됐다.
미국은 중국이 미국 관세를 회피하기 위해 생산의 일부를 다른 국가로 이전하는 행위에 대한 규제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법안은 반덤핑 규정을 강화해 중국산 철강 제품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베트남은 일부 중국산 철강 제품에 대해 임시 반덤핑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한국 역시 지난주 중국산 철강 수입품에 임시 관세를 부과했다.
이러한 각국의 움직임은 중국의 철강 과잉 생산 능력에 대한 국제적인 견제가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철광석 외 다른 철강 생산 원자재 가격도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 다롄상품거래소에서 점결탄과 코크스는 각각 1.89%, 1.9% 하락했다. 상하이 선물거래소의 철강 기준 가격 역시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철근은 1.29%, 열연 코일과 와이어로드는 약 1%, 스테인리스 스틸은 0.11% 하락했다.
철광석 시장은 각국의 무역 규제 강화와 공급량 변동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의 철강 수출량 변화와 이에 대한 국제적인 대응이 철광석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