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 종전 논의의 주요 쟁점 사항인 우크라이나와 미국의 광물 협정 초안에 양국이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28일 워싱턴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협정을 공식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젤렌스키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사실상 확인하면서 "그가 오는 28일에 온다고 들었다"면서 "그가 원한다면 나로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난주 해당 초안을 거부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독재자"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AFP는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5000억 달러의 광물 자원 제공 등 우크라이나에 불리할 수 있는 일부 조항은 협정 초안에서 빠졌다고 보도했다.
FT가 입수한 24일자 최종 합의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석유와 가스를 포함한 국유 광물 자원 및 관련 물류와 관련한 미래 수익에서 발생하는 수익의 50%를 기금에 납부하게 된다. 해당 기금은 우크라이나 내 프로젝트에 투자될 예정이다.
FT에 따르면 협정에는 우크라이나가 당초 필수 조건으로 요구했던 미국의 안보 보장에 대한 언급은 포함되지 않았다.
또한, 미국이 해당 기금에서 차지할 지분 규모와 "공동 소유" 계약의 구체적인 조건 등 핵심적인 사항은 후속 협상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들은 이 협정이 법무부, 경제부, 외교부 장관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FT는 그렇지만 젤렌스키 정부가 이번 협정 체결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반대파 의원들이 이번 협정을 비준하기에 앞서 격렬한 논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