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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부채 잔액, 지난해 말 318조 달러로 사상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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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부채 잔액, 지난해 말 318조 달러로 사상 최대 규모

7월 25일 영국 런던의 금융 지구 스카이라인을 바라보며 사람들이 커피를 마시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7월 25일 영국 런던의 금융 지구 스카이라인을 바라보며 사람들이 커피를 마시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국제금융협회(IIF) 가 25일(현지시각)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말 세계 부채 잔액이 318조 달러로 사상 최대 규모로 불어났다.

경제성장 둔화에 따라 부채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율은 전 세계적으로 전년 대비 1.5%포인트 상승한 328%에 달했다. 상승은 2020년 이후 4년 만이다.

IIF는 올해 부채 증가 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현재 5조 달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는 정부 부채에 대해 각계의 재정지출 요구와 유럽의 국방예산 확대 등을 배경으로 향후 금액이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IIF의 지속가능성 조사 책임자인 엠레 티프틱은 “특히 정치적으로 양극화 정도가 높은 국가에서는 국채 시장의 변동성이 훨씬 더 증폭될 공산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024년 부채 증가분의 약 65%는 중국, 인도, 사우디 아라비아, 터키가 중심이 되는 신흥국들이 차지했다.

한편 보고서는 무역 마찰 심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대외원조 동결 결정 등이 유동성 측면에서 심각한 문제를 가져와 리파이낸싱과 외화자금 조달 능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