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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농무부, 달걀 가격 올해 41% 추가 상승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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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농무부, 달걀 가격 올해 41% 추가 상승 전망

조류 인플루엔자 퇴치와 가격 안정 위해 기존 20억 달러에 추가로 10억 달러 더 투입
미국에서 달걀 가격이 급등해 일부 식품점이 한정 판매를 하고 있다. 미 농무부는 26일(현지 시각) 올해 달걀 가격이 추가로 41%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A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에서 달걀 가격이 급등해 일부 식품점이 한정 판매를 하고 있다. 미 농무부는 26일(현지 시각) 올해 달걀 가격이 추가로 41%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AP/연합뉴스
미국에서 달걀 가격 급등을 뜻하는 '에그플레이션(egg+inflation)'이 올해 내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 농무부는 26일(현지 시각) 달걀 가격이 올해 추가로 41% 더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농무부는 달걀값 안정과 조류 인플루엔자 퇴치를 위해 이미 투입한 20억 달러에 더해 1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 조류 인플루엔자는 2022년에 발생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이번 달 달걀 12개(1다스) 평균 가격이 4.95달러(약 7000원)로 지난달에 비해 20%가 올랐다. 일부 지역에서는 달걀 1개 가격이 1달러(약 1430원)를 넘었다고 AP가 전했다. 아칸소대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에 미국인이 달걀 구매에 추가로 지출한 금액이 최소 14억 달러를 넘었다.

미국은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을 막으려고 지금까지 1억6600만 마리 이상의 닭을 살처분했다. 지난달에만 산란계 1900만 마리가 도살돼 월간 최고 기록을 세웠다.

미국 정부는 달걀값 안정을 위해 향후 몇 개월 동안 튀르키예 등 다른 나라에서 7000만~1억 개의 달걀을 긴급 수입하기로 했다. AP는 미국의 달걀 소비 규모로 볼 때 이 정도의 달걀 수입이 가격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브룩 롤린스 미 농무부 장관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문에서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집권 기간 식료품 가격이 20% 넘게 올랐고, 달걀 12개의 평균 가격은 2021년 1월 1.47달러에서 지난달 4.95달러로 237%나 올랐다"고 주장했다.

지난 12일 발표된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르면 달걀 가격은 전월 대비 15.2% 급등했고, 1년 전과 비교하면 53% 올랐다. 미 노동부는 1월 달걀 가격 상승률이 2015년 6월 이후 가장 높았고, 이것이 식품 물가 상승분의 비중 3분의 2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