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현지 시각) 미 우주 업체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파이어플라이)에 따르면 이 회사의 달 착륙선 '블루 고스트'가 미 중부 시간으로 이르면 오는 2일 오전 2시 34분에 달 표면 착륙을 시도한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자체 스트리밍 채널에서 블루 고스트의 착륙 과정을 생중계할 예정이다.
파이어플라이는 NASA와 함께 달 착륙선을 발사한 세 번째 민간기업으로, 이번에 달 착륙을 계획대로 수행하면 역사상 두 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한 민간기업으로 기록된다. 앞서 미국의 다른 민간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가 지난해 2월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노바-C)를 달 남극 인근 지점에 착륙시키는 데 부분적으로 성공한 바 있다.
블루 고스트는 지난달 15일 플로리다에서 발사돼 한 달 반(45일) 동안 지구와 달 궤도를 비행하고 여정을 마무리하는 단계에 있다. 착륙 목표 지점은 달 앞면의 북동쪽 사분면에 있는 큰 분지 '마레 크리시엄' 내의 '몬 라트레이유'라 불리는 고대 화산 지형 근처다. 달 표면에 착륙한 뒤에는 달이 밤을 맞을 때까지 약 14일 동안 작동하며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