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는 지난달 28일 이후 3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고, 엔비디아는 이틀을 내리 올랐다.
오전 장에서는 오름세로 출발했다가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고, 시간이 갈수록 낙폭도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던 엔비디아와 테슬라는 오후로 접어들면서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오후 들어 엔비디아는 전일비 1.00달러(0.86%) 상승한 116.99달러, 테슬라는 3.01달러(1.11%) 뛴 275.05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
테슬라는 최근 소비자들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정치행보에 배신감을 느껴 ‘소비 보이콧’을 하면서 고전하고 있다.
테슬라의 1월 유럽 판매는 전년동월비 약 45% 급감했고, 독일의 2월 판매 규모는 무려 76% 급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다행히도 미국의 2월 판매는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즈오토모티브의 예비 집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2월 미국에서 약 4만2000대를 팔았다. 지난해 2월 판매 대수 3만7000대에비해 약 14% 늘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4일 밤 의회 합동연설에서 머스크를 콕집어 감사를 표한 것도 긍정적이었다. 트럼프의 신뢰 속에 테슬라가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유무형의 지원을 받을 것이란 기대가 높아졌다.
테슬라는 트럼프가 미 47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1월 20일 이후 주가가 약 36% 폭락했지만 지난해 11월 5일 대선 이후로는 여전히 약 8% 상승했다.
엔비디아
엔비디아는 이틀째 상승세를 탔다.
저가 매수에 나설 때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오름세를 타고 있다.
번스타인 선임 애널리스트 스테이시 라스곤은 엔비디아 밸류에이션으로 볼 때 지금이 매수 포인트라고 판단했다.
라스곤은 엔비디아의 1년 뒤 예상 순익 대비 주가수익배율(PER)이 현재 약 25배 수준이라면서 이는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자, 10년 만의 최저 수준에 근접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엔비디아 PER이 25배수준에서 매수에 나선 투자자들은 대개 차익을 남겼다면서 지난 10년 동안 이 수준에서 평균 수익률은 150%에 이른다고 말했다.
라스곤은 “AI 테마가 “끝장났다”는 우려는 조금 성급하다”면서 “엔비디아 밸류에이션은 점점 매력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의 AI 투자도 여전히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고, 엔비디아가 블랙웰 반도체도 출시한 데다 엔비디아의 GTU 행사도수주일 안에 치러질 것이어서 전망이 밝다고 평가했다.
GTU 행사는 엔비디아의 ‘그래픽반도체(GPU) 기술 컨퍼런스’ 약자로 AI 연구자, 개발자, 엔지니어, 투자자들이 참가하는 컨퍼런스이다.
번스타인은 엔비디아에 실적상회(매수) 추천의견을 내고, 목표주가는 185달러로 제시하고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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