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전화 통화 뒤 캐나다, 멕시코 수입 자동차 관세를 한 달 유예하기로 하면서 촉발된 관세 전쟁 완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M7 빅테크 종목들은 애플만 약보합 마감했을 뿐 일제히 상승했다.
3대 지수는 사흘 만에 오름세 전환에 성공했다. 상승률도 각각 1%를 웃돌았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64.48포인트(1.12%) 오른 5842.63으로 마감했다.
전날 조정장 진입 문턱까지 가고, 장기 모멘텀 약화를 가리키는 200일 이동평균선까지 무너졌던 나스닥 지수는 1.5% 가까이 뛰었다.
나스닥 지수는 267.57포인트(1.46%) 급등한 1만8552.73으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53포인트(6.51%) 급락한 21.98을기록했다. 그러나 여전히 20을 웃도는 높은 변동성에서 벗어나지는 못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와 유틸리티를 제외한 9개 업종이 상승했다.
에너지 업종은 국제 유가가 나흘째 하락한 충격으로 1.51% 급락했다. 유틸리티 업종도 0.68% 내렸다.
반면 임의소비재는 1.75%, 필수소비재는 0.43% 상승했고, 전날 폭락했던 금융 업종도 이날은 0.63% 오름세 전환에 성공했다.
보건과 부동산 업종은 각각 1.01% 상승했고, 산업은 1.59%, 소재 업종은 2.63% 급등했다.
기술주 양대 업종도 상승률이 각각 1.4% 안팎을 기록했다.
기술 업종은 1.39%, 통신서비스 업종은 1.5% 뛰었다.
자동차 관세 한 달 유예에 힘입어 디트로이트 빅3 주가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제너럴모터스(GM)는 3.26달러(7.21%) 폭등한 48.48달러, 포드는 0.53달러(5.81%) 급등한 9.65달러로 올라섰다.
미국과 이탈리아, 프랑스 합작사인 스텔란티스는 1.09달러(9.24%) 폭등한 12.89달러로 치솟았다.
전날 2023년 지역은행 위기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던 금융주들은 이날은 비교적 선전했다.
웰스파고가 0.83달러(1.13%) 상승한 74.13달러, 모건스탠리는 2.00달러(1.64%) 뛴 123.72달러로 마감했다. JP모건은 1.22달러(0.49%) 오른 251.47달러, 온라인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는 1.99달러(4.31%) 급등한 48.21달러로 치솟았다.
KBW 나스닥 은행지수는 0.32포인트(0.25%) 오른 127.03으로 마감했다.
M7 빅테크 기술주들은 애플만 빼고 모두 올랐다.
테슬라가 사흘 만에 반등했고, 엔비디아는 이틀을 내리 올랐다.
엔비디아는 1.31달러(1.13%) 상승한 117.30달러, 테슬라는 7.06달러(2.60%) 급등한 279.10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면 애플은 관세, 수요 우려 속에 0.19달러(0.08%) 밀린 235.74달러로 약보합 마감했다.
양자컴퓨터 종목들은 상승했다.
아이온Q가 0.28달러(1.25%) 오른 22.63달러, 리게티는 0.32달러(4.07%) 급등한 8.1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방산 종목들도 오름세를 탔다.
노스롭그루먼은 10.37달러(2.24%) 뛴 474.20달러, 제너럴 다이내믹스는 12.16달러(4.85%) 급등한 262.96달러로 올라섰다.
록히드마틴은 11.60달러(2.58%) 상승한 460.42달러로 마감했다.
고점을 찍고 하강하던 AI 소프트웨어 업체 팔란티어도 모처럼 급등했다. 팔란티어는 5.73달러(6.79%) 급등한 90.13달러로 치솟았다.
윌리엄 블레어는 이날 팔란티어 추천의견을 실적저하(매도)에서 시장실적(중립)으로 높였다.
백신 업체 모더나는 스테판 반셀 최고경영자(CEO)가 500만달러 보통주를 매입했다는 소식에 4.84달러(15.94%) 폭등한 35.21달러로 올라섰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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