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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현대건설기계, 첫 전기 미니굴착기 ‘HX19e’ 공개…4월부터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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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현대건설기계, 첫 전기 미니굴착기 ‘HX19e’ 공개…4월부터 생산

현대건설기계의 전기 미니굴착기 ‘HX19e’. 사진=현대건설기계이미지 확대보기
현대건설기계의 전기 미니굴착기 ‘HX19e’. 사진=현대건설기계
현대건설기계가 배터리 전기 미니굴착기 ‘HX19e’를 공개해 이목을 끌고 있다. 이 신개념 굴착기는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한다.

10일(현지시각)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현대건설기계 유럽법인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건설기계 전시회 ‘바우마 2025’를 앞두고 첫 전기 미니굴착기 ‘HX19e’의 공식 이미지를 처음 공개했다.

이 모델은 현대건설기계가 생산하는 첫 전기 굴착기로 기존 디젤 모델인 ‘HX19A’와 유사한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배출가스 없이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HX19e는 32kWh 및 40kWh 리튬이온 배터리 옵션으로 제공되며 최대 6시간 40분 동안 연속 작동할 수 있다. 현대건설기계 측은 “40kWh 배터리는 경쟁 모델 대비 거의 두 배의 용량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같은 주장에 대해 일부 매체에서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 굴착기의 전력 시스템은 13kW(약 17.5마력) 전기 모터를 활용하는데다 개방형 유압 시스템을 도입해 기존 디젤 모델과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일렉트렉은 전했다.

HX19e의 주요 성능에는 △버킷 파쇄력 16kN △디퍼 암 파쇄력 9.4kN(약 2100lb-ft) △최대 굴착 깊이 2.3m △최대 굴착 도달 거리 3.9m 등이 포함됐다.

이 모델은 △오픈형 캐노피 또는 밀폐형 캐빈 △32kWh 또는 40kWh 배터리 등 두 가지 옵션 선택이 가능하다. 또 안전 밸브(붐, 디퍼 암, 도저 블레이드 유압 실린더) 및 2방향 보조 유압 배관이 기본 사양으로 제공되며 퀵 커플러용 유압 시스템, LED 붐 라이트, 회전 비컨, MP3 라디오(USB 연결 가능), 기계식 서스펜션 시트 등도 포함된다.

특히 HX19e는 기존 자동차 충전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도록 자동차형 충전 포트를 채택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이 모델이 실내, 지하, 병원, 동물원 등 저소음이 요구되는 작업 환경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건설기계는 바우마 2025에서 HX19e의 구체적인 제원과 가격을 공개할 예정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