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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곧 상장폐지"… 카르다노 호스킨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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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곧 상장폐지"… 카르다노 호스킨슨

XRP 4월16일 운명의 날 이더리움 손실구간 진입 " 암호화폐 대왕고래 대규모 매물폭탄 "
멜라니아 밈 코인/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멜라니아 밈 코인/사진=로이터
암호화폐 대왕고래들이 이더리움을 대거 매각하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매물폭탄이 곧 거래소 상장폐지로 이어질수 있다고 카르다노 CEO 호스킨슨이 경고했다.

14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대형 투자자(whale)들이 이더리움 도 매도에 가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더리움의 '대형 보유자 순유입 대비 거래소 순유입 비율(Large Holders Netflow to Exchange Netflow Ratio)'은 최근 79%까지 상승했다. 이는 보유량이 많은 투자자들이 ETH를 거래소로 보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대량 매도를 준비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해외 가상화폐 미디어 AMB크립토에 따르면, 이더리움의 최근 하락세는 단순한 조정이 아니라 강한 매도세가 동반된 흐름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거래소로 유입되는 이더리움 물량이 증가하면서 추가 하락 위험이 커지고 있다. 지난 이틀 동안 10만 개 이상의 ETH가 거래소로 이동한 것으로 관측됐다. 투자자들이 손실을 줄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매도에 나섰음을 의미한다.

트럼프 전략자산 비축 실망으로 암호화폐들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이더리움이 상장폐지 등을 거처 결국은 폐기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카르다노(Cardano, ADA) 창시자 찰스 호스킨슨은 최근 터진 바이비트(Bybit)의 해킹 사건을 두고 "이더리움 클래식(Ethereum Classic)"이라는 말로 이더리움(Ethereum, ETH)을 강하게 비판했다. 호스킨슨은 이번 해킹 사태가 이더리움의 구조적 문제점을 다시 드러냈다고 지적하며 이더리움이 결국 '폐기된 인터넷 플랫폼'의 길을 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암호화폐 이더리움의 '상장폐지'와 폐기까지 거론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카르다노 호스킨슨이 말한 "바이비트 해킹은 이더리움의 보안 구조적 문제"라는 지적이 관심을 끌고 있다.

호스킨슨은 이전에도 이더리움을 "쓰레기통 불(dumpster fire)"이라고 표현하며 비판적 입장을 유지해왔다. 그는 "이더리움의 현재 방향은 결국 마이스페이스(MySpace)나 넷스케이프(Netscape)처럼 몰락하는 길"이라고 예측하며, "결국 이더리움 프로젝트들이 더 효율적이고 확장 가능한 카르다노로 이주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호스킨슨과 같은 주요 인사들이 이더리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더욱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유투데이는 카르다노를 비롯한 경쟁 플랫폼들이 이번 기회를 적극 활용할 것으로 전망했다.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Ethereum, ETH)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여파로 불확실한 거시경제적 상황을 직면하며, 강한 매도 압력을 받아 2년 만에 처음으로 실현 가격(realized price) 아래로 하락했다. 대부분의 투자자가 미실현 손실 상태에 있음을 뜻한다. 시장 심리가 극도로 위축돼 추가 하락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이더리움의 하락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장기 보유자들의 매도 심리가 강해져 대량 매도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
이더리움(ETH)이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며 1,400달러까지 급락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2020년 폭락 당시와 유사한 가격 패턴이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암호화폐 분석가 테드 필로우스(Ted Pillows)는 이더리움의 현재 하락 추세가 2020년 3월 대폭락 당시와 유사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ETH가 1,600달러~1,400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으며, 현재 형성된 캔들 패턴이 당시의 ‘항복 캔들(Capitulation Candle)’과 흡사하다고 분석했다.

ETH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이더리움 ETF 승인 및 2025년 미국 디지털 자산 보유량 추가 편입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최근 블랙록(BlackRock)의 이더리움 ETF(ETHF)를 포함한 ETH 기반 ETF에서 2,200만 달러 규모의 순유출이 발생하며 투자 심리가 악화됐다.그럼에도 필로우스는 장기적으로 ETH가 여전히 10,00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현재 가격 대비 530% 상승한 수준이지만, 그의 전망은 기술적 분석에 기반한 것이며 근본적인 요인은 제시되지 않았다.

이더리움 재단(Ethereum Foundation)은 최근 커뮤니티의 비판을 반영해 주요 리더십 구조를 개편하고, 핵심 디파이(DeFi) 프로토콜인 아베(Aave) 등을 활용한 재정 운영을 강화하는 등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이더리움의 낮은 확장성과 경쟁력 저하를 지적하며 솔라나(SOL) 등 경쟁 플랫폼과의 비교에서 불리한 입장에 놓여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TH가 1,400달러까지 하락할 것인지, 혹은 반등을 통해 강세장을 회복할 수 있을지는 향후 시장 흐름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XRP가 4월 대규모 상승 랠리를 펼칠 가능성이 제기됐다. SEC 소송 해결 가능성과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 증가, 그리고 기술적 강세 신호가 맞물리면서 XRP 가격이 시장을 앞서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XRP는 4월 16일 전 SEC와의 소송에서 중대한 진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변호사 프레드 리스폴리(Fred Rispoli)는 “친(親) 암호화폐 성향의 폴 앳킨스(Paul Atkins)가 SEC 위원장으로 공식 취임하기 전, 소송이 해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XRP는 2024년 말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200% 급등한 바 있으며, 이번 소송 결과에 따라 또 한 번의 강세장이 펼쳐질 수 있다.

코인게이프는 또한 글로벌 자산운용사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이 최근 현물 XRP ETF를 신청했다고 전했다. 현재 XRP ETF 승인 대기 중인 상황에서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James Seyffart)는 “SEC가 현재 심사를 연기했지만, 이는 표준 절차이며 최종 승인은 새로운 SEC 체제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EC의 ETF 승인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블랙록(BlackRock) 등 대형 기관들의 XRP 시장 진입도 기대된다. 기술적 분석에서도 강세 신호가 감지된다. XRP는 현재 2.16달러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50% 및 78.6% 피보나치 수준인 2.45달러와 2.76달러를 목표로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거래량 지표도 강한 매수세를 나타내며, ‘어썸 오실레이터(Awesome Oscillator)’도 상승 모멘텀을 가리키고 있다. 만약 추가 매수세가 유입된다면, XRP는 3달러 돌파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XRP는 4월을 기점으로 강세 전환 가능성이 높으며, SEC 소송 결과 및 ETF 승인 여부가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XRP 가격 변동성에 주목하며 향후 발표를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백악관 암호화폐 정책 책임자인 데이비드 색스(David Sacks)는 최근 '올인(All In) 팟캐스트'에 출연해 미국 재무부가 암호화폐 보유 전략을 새롭게 정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재무부 장관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가 포트폴리오 관리를 총괄하며, 기존 암호화폐 보유 방식을 보다 효율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미국 정부는 약 200,000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추가적으로 암호화폐를 매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알트코인을 직접 구매할 계획은 없으며, 수익으로 확보한 알트코인은 유지하는 방침이다. 일부 업계 전문가들은 미국 정부가 금 보유량의 일부를 매각해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할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