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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리플 솔라나 "무더기 강제 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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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리플 솔라나 "무더기 강제 청산"

뉴욕증시 코인베이스 · 바이낸스 대왕고래 "매도 폭탄" 트럼프 전략자산 비축 발표 암호화폐 실망
트럼프 vs 머스크/사진=로이터 이미지 확대보기
트럼프 vs 머스크/사진=로이터
비트코인 트레이더 10만명 무더기 강제청산… 코인베이스 · 바이낸스 대왕고래 매도 폭탄

트럼프의 전략자산 비축 발표에 대한 암호화폐 실망이 어이지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 트레이더 10만명아 한꺼번에 무더기로 강제청산단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뉴욕증시 코인베이스 · 바이낸스에서는 대왕고래들의 "매도 폭탄"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24시간 동안 총 2억5635만 달러(약 3400억 원) 규모의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다. 롱(매수) 포지션에서 1억7052만 달러가 정리됐다. 암호화폐 데이터 플랫폼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9만4229명의 트레이더가 강제 청산을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포지션별로 보면 롱 포지션 청산이 1억7052만 달러로, 숏(매도) 포지션 청산 규모(8583만 달러)의 2배에 달했다. 이는 시장 하락 과정에서 대규모 롱 포지션이 청산 되었음을 의미한다.최대 단일 청산 거래는 바이낸스 BTC/USDT 시장에서 발생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선물 ETF 들이 돌연 상장폐지 청산에 들어가 뉴욕증시와 가상화폐에 비상이 걸렸다. 리플· 솔라나 ·도지코인 그리고 라이트코인등 4개 암호화폐에 대한 SEC의 승인심사는 별다른 이유도 없이 돌연 중단됐다.암호화폐 ETF 발행사 21셰어스(21Shares)가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선물 ETF 청산을 공식 발표했다. 21셰어스는 ARK 21Shares 액티브 비트코인 이더리움 전략 ETF(ARK 21Shares Active Bitcoin Ethereum Strategy ETF)와 ARK 21Shares 액티브 온체인 비트코인 전략 ETF(ARK 21Shares Active On-Chain Bitcoin Strategy ETF)의 청산을 결정했다. 21셰어스는 오는 3월 27일까지 투자자들이 보유 지분을 매도할 수 있도록 하며, 3월 28일을 공식 청산일로 지정했다. 해당 날짜 이후 ETF를 보유한 주주들은 지분에 따라 청산 배당금을 지급받게 된다.
뉴욕증시 비트코인 ETF에서 기관 자금 유출이 증가하고 있다. 21셰어스는 비트코인·이더리움 핵심 상장지수상품(ETP)의 수수료를 0.49%로 낮추며 시장 경쟁력을 유지하려 하고 있다. 비트와이즈(Bitwise)는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을 추종하는 OWNB ETF를 출시했으며, 렉스 쉐어스(Rex Shares)는 비트코인 기업 채권 전환 ETF를 선보이며 새로운 상품을 내놓고 있다. 한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는 XRP, 헤데라(HBAR), 도지코인(DOGE), 아발란체(AVAX) ETF 신청이 접수되었으며, CBOE는 피델리티(Fidelity)의 이더리움 ETF에 스테이킹 기능을 추가하는 방안을 승인 요청한 상태다.

SEC가 리플· 솔라나 라이트 코인 도지코인 등 4개 알트코인 암호화폐의 뉴욕증시 현물 ETF 승인을 돌연 중단했다. 이같은 소식에 리플· 솔라나 라이트 코인 도지코인등 해당 암호화폐는 물론이고 이미 ETF 래가 되고 있는 비트코인 이더리움도 날벼락을 맞고 있다.

리플/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리플/사진=로이터


비트코인은 8만~8만5000달러 사이에서 박스권을 형성하는 가운데, 거래소별 매매 패턴이 엇갈리고 있다. 코인베이스에서는 매수 주문이, 바이낸스에서는 매도 주문이 집중되고 있다. 8만5000달러 부근에서 대규모 매도 주문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며 가격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는 과거 비트코인 반감기 주기를 분석한 결과, 정점(사이클 피크)이 보통 반감기 이후 12~18개월 후에 도달한다고 밝혔다. 이 패턴을 적용하면, 이번 상승장의 정점은 2025년 중후반에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BTC는 85,000달러 저항선을 돌파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BTC가 90,000~91,000달러 구간을 회복해야 강한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해당 구간은 4시간 이동평균선(MA)과 지수이동평균선(EMA)이 위치한 핵심 기술적 지점이다.

비트코이니스트는 BTC가 85,000달러를 돌파하지 못하면 추가 매도 압력이 발생해 80,000달러 이하로 밀릴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어 90,000달러를 넘어선다면, 새로운 상승 랠리가 시작될 수 있으며, 이는 2025년 후반까지 추가적인 상승장을 예고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BTC가 90,000달러를 돌파할 경우 다시 사상 최고가 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주 BTC의 움직임이 향후 상승장의 방향성을 결정할 중요한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비트코인을 전략적 비축자산으로 삼겠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한 이후 우리나라에서도 정부의 가상자산 비축에 대한 논의가 시작될 조짐이다. 정부가 법인의 가상자산 실명 계좌를 단계적으로 허용하기로 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비트코인을 외환보유고에 포함하거나, 국민연금에서 투자해야 한다’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집권플랜본부는세미나에서 ‘비트코인을 외환보유고에 편입하는 방안’과 ‘스테이블 코인 활성화 검토’에 대해 논의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