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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 SAP, 일본에 AI 에이전트 서비스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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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 SAP, 일본에 AI 에이전트 서비스 출시

고객 불만 처리 등 업무 자동화 지원…생산성 향상 기대
세일즈포스·MS 등 경쟁 심화 속 일본 AI 에이전트 시장 진출
독일에 본사를 둔 SAP는 일본에서 AI 에이전트를 제공하는 최신 소프트웨어 그룹이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독일에 본사를 둔 SAP는 일본에서 AI 에이전트를 제공하는 최신 소프트웨어 그룹이다. 사진=로이터
유럽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 SAP가 일본 기업을 대상으로 고객 불만 처리 등 업무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출시하며 일본 AI 에이전트 시장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라고 17일(현지시각) 닛케이 아시아가 보도했다.

SAP는 자사의 전사적 자원 관리(ERP) 시스템에 AI 에이전트 기능을 추가하여 기업 고객에게 더욱 효율적인 워크플로우 도구를 제공할 예정이다.

SAP의 AI 에이전트 서비스는 사용자 설정 가이드라인 내에서 자동으로 작동하며, 기업의 ERP 데이터와 연동하여 불만 처리 과정에서 계약 및 지불 기록 등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고객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선택적으로 제공한다.

또한, AI 에이전트는 고객에게 제공할 특정 솔루션 옵션을 자동으로 준비할 수도 있다. 이는 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질문에 답변하고 일반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기존 AI 챗봇을 한 단계 넘어선 기능이다.
SAP의 크리스티안 클라인 CEO는 AI 에이전트가 기업의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업들은 AI 에이전트를 통해 고객 불만 처리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여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AP의 이번 AI 에이전트 서비스 출시는 일본 AI 에이전트 시장 경쟁 심화를 예고하고 있다. SAP의 경쟁사인 세일즈포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후지쯔, NEC 등 일본 기업들도 시장 경쟁에 뛰어든 상황이다.

소프트뱅크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손잡고 일본 샤프 LCD 패널 공장에서 AI 에이전트 운영을 준비하며 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SAP의 일본 AI 에이전트 시장 진출은 유럽 소프트웨어 기업의 아시아 시장 공략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IT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수요가 높아 AI 에이전트 시장 성장 잠재력이 큰 국가로 평가된다. SAP는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통해 일본 기업 고객에게 더욱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