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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M7 고전 속 3대 지수 이틀째 상승…테슬라, 4.8%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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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M7 고전 속 3대 지수 이틀째 상승…테슬라, 4.8% 급락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 시장 3대 지수가 17일(현지시각)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14일 2% 급등세에 이어 또 올랐다.

다만 막판으로 가면서 상승 동력은 약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그래픽반도체(GPU) 기술 컨퍼런스(GTC)를 시작한 엔비디아가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18일 기조연설을 기다리며 1.8% 하락하고, 테슬라는 미즈호의 목표주가 하향 조정 충격으로 4.8% 급락하는 등 M7 빅테크는 힘을 못 썼다.
이날 상승 흐름을 주도한 것은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였다.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53.45포인트(0.85%) 상승한 4만1841.63으로 마감했다.

셰브론, IBM, 코카콜라, 맥도날드, 3M, 프록터 앤드 갬블(P&G) 등이 각각 1% 넘게 올랐고, 나이키와 월마트, 의료보험사 유나이티드 헬스그룹은 상승폭이 2%를 웃돌았다. 나이키는 2.85% 급등했다.

시장 실적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36.19포인트(0.65%) 상승한 5675.12,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54.58포인트(0.31%) 오른 1만7808.67로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25포인트(5.74%) 하락해 20.50으로 떨어졌다.

VIX는 1주일 전인 지난 10일 27.86까지 치솟은 뒤 13일 하루를 빼곤 모두 하락하며 20선으로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테슬라가 속한 임의소비재만 0.44% 내렸을 뿐 10개 업종이 상승했다.

필수소비재가 1.55%, 에너지는 1.56% 뛰었고, 금융과 보건 업종도 각각 1.17%, 1.15% 올랐다.

산업과 소재 업종은 각각 1.35%, 1.15% 상승했고, 부동산 업종 역시 1.66%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유틸리티 업종은 0.4% 오르는 데 그쳤다.

기술주 양대 업종도 오르기는 했지만 상승세는 미약했다.

기술 업종은 0.18%, 통신서비스 업종은 0.11% 오르는 데 만족해야 했다.

M7 빅테크는 시가총액 1, 2위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만 소폭 상승했다.

애플은 0.51달러(0.24%) 오른 2140.00달러, MS는 0.14달러(0.04%) 상승한 388.70달러로 강보합 마감했다.

반면 테슬라는 미즈호가 매수를 추천하면서도 2월 판매 둔화 추산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515달러에서 430달러로 대거 끌어내린 여파로 급락했다.

14일 3.9% 급등했던 테슬라는 이날 12.06달러(4.82%) 급락한 237.92달러로 미끄러졌다.

황 CEO의 GTC 기조연설을 앞 둔 엔비디아도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2.14달러(1.75%) 내린 119.53달러로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황 CEO가 18일 연설에서 차세대 반도체 블랙웰 출시 일정을 구체화하고, 현재 생산 차질을 빚고 있는 블랙웰 반도체에 대해서도 우려를 불식하는 낙관적인 설명을 내놔야 주가가 반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도체 업체 인텔은 새 CEO 선임 호재가 지속됐다.

반도체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립부 탄이 새로 경영을 맡으면서 인텔이 재기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 내 반도체 산업 부흥 의지 역시 한몫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4일 8.2% 폭등 마감한인텔은 이날 1.66달러(6.89%) 더 뛰면서 25.69달러로 올라섰다.

선결제 후지급(BNPL) 대표주자 어펌 홀딩스는 2.12달러(4.23%) 급락한 47.96달러로 미끄러졌다.

스웨덴 BNPL 업체 클라르나가 14일 기업공개(IPO)에 나서면서 어펌의 시장 지배력이 크게 약화될 것이란 우려가 고조됐다.

클라르나는 특히 이날 자사가 어펌을 대신해 월마트에 독점적으로 BNPL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어펌은 2019년 이후 맺어온 월마트와 제휴가 깨졌다.

넷플릭스는 3.5% 급등했다.

모펫네이선스가 넷플릭스 추천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높이고, 목표주가로 1100달러를 제시한 것이 주가 급등 방아쇠 역할을 했다.

넷플릭스는 32.02달러(3.49%) 급등한 950.02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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