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파이낸스 "내부자 지분율 높을수록 성장세 뚜렷"

아시아 지역에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는 기업 중 내부자 지분율이 높은 기업들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내부자 지분율이 높을수록 경영진과 주주 간의 이해관계가 일치할 가능성이 커, 장기적인 성장과 안정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18일(현지시각)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아시아 내 성장성이 높은 주요 기업 중 내부자 지분율이 높은 10곳은 △지아유국제물류(19.3%) △저장졸리제약(23.3%) △서진시스템(32.1%) △삼양식품(11.6%) △라오푸골드(36.4%) △글로벌택스프리(20.4%) △하나마이크론(18.3%) △푸린정밀(13.6%) △아센티지파마(17.9%) △신스펙티브(13.2%) 등이다.
특히 한국 기업 중에서는 반도체 패키징 및 테스트 전문 기업인 하나마이크론과 전자 및 반도체 산업용 정밀 부품 제조를 주력으로 하는 서진시스템이 내부자 지분율과 이익 성장률에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하나마이크론은 내부자 지분율이 18.3%이며, 연평균 이익 성장률이 125.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진시스템 또한 내부자 지분율이 32.1%로 비교적 높은 수준이며, 이익 성장률은 34.3%를 기록했다.
두 기업은 반도체 및 첨단 기술 부품 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높은 내부자 지분율과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야후파이낸스는 전했다.
태국의 시암시멘트는 내부자 지분율이 33.6%에 달하며 향후 3년간 연평균 32.2%의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 다만,자기자본이익률(ROE)은 4.2%로 낮고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시암시멘트는 150억태국바트(약 5600억원) 규모의 채권을 연 3.2% 고정금리로 발행해 기존 부채를 차환하는 등 재무 전략을 조정하고 있다.
야후파이낸스는 "내부자 지분율이 높은 기업들은 경영진이 주주와 같은 목표를 공유할 가능성이 커 장기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