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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사이버트럭 4만6000여대 리콜…외장 패널 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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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사이버트럭 4만6000여대 리콜…외장 패널 결함

테슬라 사이버트럭.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사이버트럭. 사진=로이터
테슬라가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의 외장 패널 결함으로 인해 4만6096대를 리콜한다.

20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사이버트럭의 스테인리스 스틸 외장 트림 패널이 주행 중 탈락할 위험이 있어 리콜을 시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 결함은 특히 추운 지역에서 심각하게 나타나며 차량 옆면이나 앞 범퍼가 완전히 떨어져 나가는 사례도 보고됐다.

테슬라는 해당 결함을 해결하기 위해 외장 패널을 고정하는 접착제의 문제를 확인하고 모든 사이버트럭 차량의 출고를 중단했다. 이 문제는 최근 갑자기 불거진 것이 아니라 이미 지난달 NHTSA에 이 문제를 신고한 운전자들이 있었다고 자동차 전문매체 로드앤트랙이 보도한 바 있다. 당시 운전자들은 "주행 중 외장 트림이 떨어져 바람에 펄럭이며 위험했다"고 주장했다.

사이버트럭은 지난해에도 액셀러레이터 페달 고정 문제로 사고가 발생하거나 화물칸 주변 플라스틱 부품이 주행 중 떨어지는 등 품질 문제로 여러 차례 리콜된 바 있다.
한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23년 TED 강연에서 "제조공정에 관해서는 지구상 누구보다 내가 더 많이 알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이번 결함 사태로 사이버트럭이 머스크 CEO의 자신감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