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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AI 수요로 HBM 매출 전망 '낙관'...주가 마감 후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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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AI 수요로 HBM 매출 전망 '낙관'...주가 마감 후 6%↑

2022년 2월 11일 미국 버지니아주 머내서스에 있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공장의 입구를 표시하는 표지판. 사진=AP/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2022년 2월 11일 미국 버지니아주 머내서스에 있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공장의 입구를 표시하는 표지판. 사진=AP/뉴시스
미국 최대 컴퓨터 메모리 칩 제조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20일(현지시각) 인공지능(AI)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로 예상치를 뛰어넘은 회계연도 2분기 실적과 강력한 3분기 매출 전망을 제시했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회계연도 3분기(3~5월) 매출이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인 85억5000만 달러를 능가하는 약 88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특정 항목을 제외한 이번 분기 주당순이익(EPS)도 약 1.57달러로 애널리스트 평균 예상치(1.48달러)를 뛰어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올해 들어 22% 상승한 마이크론 주가는 빼어난 가이던스(실적 전망치) 제시 이후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한때 6% 급등했다.

마이크론은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실행하는 데이터센터 기계에 사용되는 부품 수요가 강세를 보이면서 실적이 훨훨 날았다.
회사의 2분기(12~2월) 실적도 예상치를 상회하는 호조를 보였다. 특정 항목을 제외한 EPS는 1.56달러로 월가 예상치인 1.43달러를 상회했다. 2분기 매출은 80억5000만 달러로 애널리스트 추정치인 79억1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산제이 메호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데이터센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2025 회계연도에 사상 최대 매출과 수익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는 궤도에 올라 있다"면서 자신감을 피력했다.

마이크론은 "AI 시스템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은 고대역폭메모리(HBM) 매출이 2분기 10억 달러를 넘어섰다"면서 "강력한 실행력과 견고한 AI 수요"를 언급했다.

마이크론은 미국 동부 표준시로 오후 4시 30분(한국시각 21일 오전 6시 30분)에 투자자와의 분기별 콘퍼런스 콜을 주최한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