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만 개' 목표로 에릭 트럼프 통해 암호화폐 시장 '입지 강화' 노려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 이해 충돌 논란 속 메타플래닛 행보에 업계 '촉각'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 이해 충돌 논란 속 메타플래닛 행보에 업계 '촉각'

보도에 따르면 이번 인사는 현재 3,20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메타플래닛이 세계 10대 암호화폐 기업 보유자로 도약하기 위한 야심찬 계획의 일환이다.
사이먼 게로비치 메타플래닛 최고경영자(CEO)는 에릭 트럼프의 부동산, 금융, 브랜드 개발 분야의 경험이 회사의 목표 달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년 말까지 1만 개의 비트코인 확보를 목표로 하는 메타플래닛은 최근 150개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비트코인 축적 전략은 작년 처음 공개되었으며, 메타플래닛은 이를 통해 디지털 자산 분야의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메타플래닛의 주가는 일본 거래 시간 중 1.3% 상승한 27.80달러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에릭 트럼프는 그의 형제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배런 트럼프와 함께 암호화폐 프로젝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의 홍보대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디지털 자산 채택 확대를 목표로 하며, 트럼프 가족 구성원들은 이를 관리하거나 소유하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에릭 트럼프의 메타플래닛 합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가족 관계로 인해 이해 충돌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트럼프 그룹과의 그의 관계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를 표명한 암호화폐 규제 관련 미국의 정책과 충돌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비트코인 보유량 정보 사이트 비트코인트레저리스닷넷에 따르면, 마이클 세일러의 회사가 약 50만 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며 최대 기업 보유자로 남아 있다. 메타플래닛이 공격적인 비트코인 확장 전략을 이어가는 가운데, 업계 관계자들은 에릭 트럼프의 자문 역할이 메타플래닛의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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